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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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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A French Woman

트레일러 재생

김희정

  • 한국
  • 2019
  • 89min
  • 15 +
  • DCP
  • color
  • 픽션

Romance    Culture    Friendship  

살다 보니 어느덧 뒤를 돌아보기 두려워진다. 김희정 감독의 네 번째 장편 <프랑스 여자>는 중첩된 시간의 지층을 방문한 중년 여성의 우울감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판타지다. 프랑스에서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한 미라(김호정)는 20여년 전 덕수궁에 있던 예술 아카데미 출신 친구들을 단골 술집에서 만난다. 과거 아마추어 지망생이었던 친구들은 어엿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배우를 지향하던 미라는 생의 어디선가 길을 잃어버린 듯하다. 골목을 돌아 나오거나 호텔방 안을 오가거나 동선이 한 번 돌고 나면 홀연 이곳과 저곳,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모호하게 겹쳐진다. 젊음은 노쇠와 삶은 죽음과 사랑은 오해와 중첩되고 과거의 문제는 여전히 지금의 삶에 간섭하고 있다. 영화는 예술 지향과 현실 안주, 프랑스와 한국, 의존감과 적대심의 어딘가에 머무는 경계인의 비애감을 잔잔히 조망해 낸다. 삶의 토대가 붕괴되어가는 중년 여성의 실존적 불안을 파고들면서도 동시에 프랑스 사회와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파국적 슬픔에도 넌지시 공감의 정서를 확산시킨다. 채 애도 되지 못한 유령(들)이 시간의 갇힌 회로 속을 부유한다. 아직, 어딘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미, 사태는 벌어지고 만 것인지 모른다. [송효정]

schedule

Code Time Theater Grade Event
118 2019-08-30 | 17:00 - 18:29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9관 GV
316 2019-09-01 | 16:00 - 17:29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4관 GV

Director

  • 김희정

    KIM Heejung

    폴란드 우츠영화학교에서 수학하고 <열세 살, 수아>(2007)로 장편 데뷔했다. 기원을 알 수 없는 확신에 이끌려 진짜 엄마를 찾아 나선 소녀를 좇는 이 영화는 자신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갈망하는 인물의 동요하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번째 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1)은 현재를 지배하는 기억의 생채기를 반추하는 김희정의 스토리를 반복한다. 전작 <설행_눈길을 걷다>(2015)에서는 알코올 중독 치료 차 시골 성당을 찾아간 남자가 사자(死者)와 영적으로 교감하는 수녀를 만나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신작 <프랑스여자>는 미스터리한 시간의 문을 통과해 쓰라린 자신의 과거와 대면하는 여주인공의 섬망(譫妄)을 따라간다.

Credit

  • ProducerDO Wiseok
  • Cast KIM Hojung, KIM Jiyoung, KIM Youngmin, RYU Abel, Alexandre GUANSE
  • Screenwriter KIM Heejung
  • Cinematography PARK Junghoon
  • Production Designer YOU Jeongha
  • Editor CHO Hanwool
  • Music Marzena MAJCHER
  • Sound KIM Pilsoo, CHUNG Minjoo

WORLD SALES

Korean Distributor / DO Wiseok / dowis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