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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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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Vagabond

아녜스 바르다

  • 프랑스
  • 1985
  • 105min
  • 15 +
  • DCP
  • color
  • 픽션

Body    Growth_Independence    Travel    Classic  

영미권에서 <방랑자>로 알려진 작품의 원제목은 <지붕도 없이, 법도 없이> 다. 그 주인공 모나는 자유로운 느낌의 방랑자가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인가 일체의 사회적 틀을 거부하고 거친 분노와 비순응주의와 허무가 뒤섞인 채로 헤매는 소녀이다. 당시 17세였던 산드린 보네르(세자르 최우수여배우상)가 아니었다면 모나 캐릭터의 이 복합적이고 미묘한 느낌을 살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나탈리 사로트에게 헌정된 이 영화는, 바르다의 고향에서 멀지 않은 님므의 겨울을 배경으로 포도밭 한켠 나무 밑 웅덩이에서 동사한 모나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작품 거의 전체가 플래시백으로 전개되는데, 바르다는 인물의 행적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죽음의 원인과 내면의 심리를 밝혀나가는 식의 구성과는 거리가 먼 방식을 택한다. 감독은 중립적인 다큐 스타일로 그녀를 목격한 사람들(양치기 철학자에서 포도밭의 모로코 인부까지)을 인터뷰하면서, 소외된 모나의 초상과 그 마지막날들의 불완전한 모자이크를 만들어나간다. 대부분 증언자들은 위선과 문제를 드러낸다. 여신이 탄생하는 기세로 바다에서 당당하게 맨몸으로 출현했던 모나는 그 현실의 견고한 벽을 넘지 못하고, 핏빛 포도주를 칠하고 폭력적인 난장을 벌이는 중세식 축제의 절정에서 가장 큰 공포를 경험하고 죽음을 맞는다. 황량한 들판을 가로지르는 걸음속에서만 어쩌면 다른 삶의 가능성을 물으며 지상에 존재할 수 있었을 한 여성의 고독한 순간순간은, 1분 정도의 간헐적 트래블링들로 봉인되는 듯하다. [김혜신]

schedule

Code Time Theater Grade Event
205 2019-08-31 | 10:00 - 11:45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7관
603 2019-09-04 | 11:00 - 12:45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5관

Director

  • 아녜스 바르다

    Agnès VARDA

    1928년 5월 30일 벨기에 이셀 출생. 2019년 3월 29일 타계.
    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설치미술, 사진, 극영화,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독특한 예술가이다.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여성영화의 개척자로, 현대 영화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었다. 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리는 아녜스 바르다는 다큐멘터리적인 현실을 담은 비평적 에세이, 일상에 대한 관심, 사진과 예술에의 흥미, 표현하는 페미니스트로 유명하다.

Credit

  • ProducerOury BELSHTEIN
  • Cast Sandrine BONNAIRE, Macha MÉRIL, Stéphane FREISS
  • Screenwriter Agnès VARDA
  • Cinematography Patrick BLOSSIER
  • Production Designer Jean BAUER, Anne VIOLET
  • Editor Agnès VARDA
  • Music Joanna BRUZDOWICZ
  • Sound Jean-Paul MUGEL

WORLD SALES

mk2 films / +33 01 44 67 32 56 / Gaetan.trigot@mk2.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