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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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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The Widow

박남옥

  • 한국
  • 1955
  • 75min
  • 15 +
  • DCP
  • b&w
  • 픽션

Family    Romance  

<미망인>은 2017년 별세한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의 데뷔작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오래도록 잊혀져 있다가 1997년에 제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면서 재조명받았다. 아이를 등에 업고 있는 박남옥 감독의 사진은 육아와 커리어의 이중부담을 지고 있어야 했던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의 어려움을 그대로 증언한다. 이는 영화 <미망인>의 주인공 '신자'의 고뇌와도 공명한다. 영화는 “이웃에 이러한 미망인이 있었다. 수렁에 빠졌을 때라도 그는 해바라기였다”는 자막으로 시작하는데, 자막 뒤편에는 '신자'의 어린 딸이 어색하게 서 있다. '신자'에게 딸은 수렁일까 아니면 해바라기가 바라보는 태양일까? '신자'은 ‘택’을 사랑하고 그와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면서도 끊임없이 홀로 있는 딸의 모습을 떠올려야 한다. 일견 '신자'은 엄마로서의 역할과 인간으로서 사랑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 가지는 상호 배타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사실 '신자'에게 딸과 연인은 성취 불가능한 두 가지 욕망이다.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니 아이는 언제나 홀로 남겨져야 하고, 사랑을 추구하고자 하더라도 연인에게는 자신 말고도 다른 여자들이 있다. 요컨대 어떻게 해도 오롯이 충족시킬 수 없는 욕망들이 '신자'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박남옥의 <미망인>은 최초의 여성감독의 영화이자, 무엇보다 전후 한국 여성의 욕망을 대상화하지 않고 철저히 탐구하고자 했던 여성영화였다. [손이레]

* 일부 사운드 유실로 영화 후반부 약 10분간 음향 없이 영상만 상영됩니다.

schedule

Code Time Theater Grade Event
212 2019-08-31 | 12:30 - 13:45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7관 PE Free
415 2019-09-02 | 17:00 - 18:15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5관 Free

Director

  • 박남옥

    PARK Nam-ok

    1923년 경상북도 하양에서 출생한 박남옥은 한국 최초의 여자 감독이다. 이화여전 중퇴 후 대구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조선영화사촬영소에서 편집과 스크립터 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1955년 데뷔작 <미망인>은 전후 미망인들의 현실과 갈등을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여성감독이 아니면 착안하기 어려운 앵글과 사건의 템포 등이 명쾌하고 친근감을 자아내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Credit

  • Producer전창근
  • Cast 이민자, 이택균
  • Screenwriter 이보라
  • Cinematography 김영순
  • Editor 박남옥
  • Music 조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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