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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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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 또는 모든 것Nothing Or Everything

트레일러 재생

김결

  • 한국
  • 2018
  • 85min
  • 15 +
  • DCP
  • color
  • 실험

Asian Premiere

Body    Star    Experimental  

힘겹게 깜빡이는 눈과 누군가 울부짖는 소리의 중첩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곧 산을 오르는 혹은 산속을 헤매는 듯도 보이는 두 여자(이유영, 권소현)의 움직임으로 옮겨간다. 뚜렷한 길이나 사람이 다닌 흔적도 보이지 않는 깊은 산 속, 걷고 또 걷는 둘에 대해 영화는 거의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이들은 일관된 이야기, 정돈된 서사적 흐름 속에서 정보와 감정을 전해주는 캐릭터가 아니며, 차라리 종종 방향 상실의 감각을 품은 채 산속이라는 공간을 헤매는 형상들처럼 보인다. <아무것 또는 모든 것>에서 그러한 방향 상실은 시간으로도, 압도해오는 죽음과 고통의 감각으로도, 영화적 구성으로도 확장된다. 영화가 진행되며 점차 드러나는 건, 과거의 언젠가 두 사람이 죽음을 쫓아 산을 올랐고, 현재의 두 사람 역시 그 흔적을 따라 산을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선형적인 줄 알았던 영화의 시간은 그렇게 둘로 나뉘는 듯 보이지만, 여기엔 방향이랄 것이 없다. 인물들은 언제나 같은 얼굴과 옷차림으로 존재하고, 지금의 모습 위에 그때의 소리가 겹쳐진다. 죽음의 기운 위로 온갖 풀벌레와 새들의 소리가 들려오는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뒤엉킨 채 감각되는 공간이다. 또한 나와 타자가 좀처럼 분리되지 않고, 고통을 알고자 하면 그것을 고스란히 경험해야 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아무것 또는 모든 것>은 익숙함과 관습을 덜어내고 선형적인 시간에 저항하며 한 사람의 고통을 세계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보려 한다. [손시내]

schedule

Code Time Theater Grade Event
328 2019-09-01 | 18:00 - 19:25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9관 GV
523 2019-09-03 | 20:00 - 21:25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8관 GV

Director

  • 김결

    KIM Gyeol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였다. 단편 <토끼와 곰>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대상, 앙리랑글루아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고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런던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대되었다. 시나리오 <폭염>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앤캐치에 참여했다. <아무것 또는 모든 것>은 36회 토리노영화제와 57회 앤아버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Credit

  • ProducerPARK Sungyong
  • Cast LEE Youyoung, GWON Sohyun
  • Screenwriter KIM Gyeol
  • Cinematography PARK Sungyong
  • Editor KIM Gyeol

WORLD SALES

Korean Distributor / KIM Gyeol / gyeolfil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