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내가 믿는 것은 이 세상에 사는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 안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김진열)
 
 4천만 인구 중 장애인은 5백만이며 그 중 여성장애인은 절반에 해당하는 2백5십만이다. 여성 안의 또 다른 타자인 여성장애인들. 그들은 또 다른 인권의 사각지대에 묶여 있다. 여성들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실망 속에서 태어난다. 하물며 장애까지 안고 태어난 여아는 그야말로 저주받은 탄생이다. 뇌성마비 중증장애 여성인 김진옥의 생철학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이러한 조건들에 도전하는 것이다. <여성장애인 김진옥씨의 결혼이야기>는 자긍심과 자기애를 기반으로 인생의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한 여성장애인의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조망한다. (김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