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미국아카데미 단편다큐멘터리상
 2007 선댄스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시놉시스
 경찰관 로렐 헤스터는 뉴저지 주 오션 카운티에서 고달픈 사건들을 조사하며 25년을 보냈다. 여섯 달 시한부 암 선고를 받은 후 여생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로렐. 정의를 위한 그녀의 마지막 싸움은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위한 것이 된다. 자신이 받을 연금을 동성 반려자 스테이시 앤드리에게 주고자 하지만 오션 카운티 시의회에서 그녀의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로렐의 험난한 투쟁의 연대기이다.
 
 프로그램 노트
 25년간 미국 뉴저지 오션 카운티에서 경찰관으로 복무하면서 직장 동료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로렐은 말기암 투병 중이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소원은 자신의 공무원 연금을 파트너 스테이시에게 승계하는 것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동성애자 가족구성을 인정하지 않는 오션 카운티 시의회에서는 연금 승계를 인정하지 않고, 이제 평생 정의를 위해 싸워 온 그녀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된다. 이 작품은 2007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 75개의 영화제에서 소개되고 총 13개의 상을 수상했다. 그것은 <프리헬드>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의 힘이 놀랍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작품이 다루고 있는 사안의 무게감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작품은 결혼은 물론이고 사실혼 관계도 인정되지 않는 한국의 현실 역시 고민하게 하며, 동성 커플의 권리를 인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해가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손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