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시카고국제어린이영화제 우수상
 

 시놉시스
 청각장애를 가진 중학생 유우키는 댄스팀 학생들의 춤을 보고 마음을 완전히 뺏겨 버린다. 어느 날 유우키 혼자 춤추는 모습을 댄스팀 주장인 레나가 발견하게 되고, 레나는 유우키에게 자신의 팀으로 들어올 것을 권유한다. 댄스팀은 지역댄스경연대회에 참여하게 되지만 대회 직전, 레나는 심한 다리 부상을 입어 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된다. 부주장인 미키와 악동 노리코, 그리고 유우키가 대회에서 레나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으로 지목되는데…….
 
 프로그램 노트
 중학생 유키는 길을 가다가도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면 넋을 놓고 구경할 정도로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 한가지 난점이라면 유키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 유키는 댄스 DVD를 보면서, 음악을 듣기보다는 리듬을 느끼는 것으로 춤을 배워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동네 소녀들의 댄스 동아리 ‘점핑걸스’의 연습 장면을 보게 된다. ‘점핑걸스’의 리더 레나는 함께 하고 싶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유키를 발견하고 함께 춤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춤이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나 중요한 경연대회를 앞두고 레나가 부상을 당해 연습에 나오지 못하게 되자, 나머지 멤버들과 유키 사이에는 조금씩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아제미치 댄스>는 꿈을 향해 매진하는 열정적인 10대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담백하고 순수한 성장드라마다. 영화의 캐릭터뿐 아니라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어린 배우들의 열심을 느끼게 해 주는 댄스씬도 볼만하지만, 눈을 정화해주는 것 같은 아름다운 일본의 자연풍광을 즐기는 재미 역시 놓치기 아깝다. (손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