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성적 호르몬 활동이 활발한 남학생들의 ‘자기위로 행위’를 파라다이스에 가는 과정으로 가정하고, 파라다이스에 도달하는 과정을 수학 공식에 비유한 작품이다. 특별한 상징적 소품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했고 쇼트 편집과 다양한 몽타주 기법을 활용하여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독특하게 다룬 영화다.

프로그램 노트

<파라다이스 완성의 공식>은 기발함, 발랄함으로 가득 찬 단편이지만 동시에 그 발칙함과 발랄함은 익숙한 클리셰의 집합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남성의 자위를 농담의 소재로 삼는 것, 그리고 그것을 대중문화와 서브컬쳐에서 혼성모방적으로 차용하여 보여주는 솜씨는 매우 유려하고 동시에
 익숙하다. 영화 속의 인물들에게 동일시도 대상화도 느껴지지 않는 거리감도 이 영화의 기이한 점이다. 화제작이 될 요소와 문제작이 될 요소를 동
 시에 가지고 있는 작품. [황미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