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대학을 졸업한 세재는 단기 알바를 하러 미술 입시 학원을 찾는다. 조소, 두상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 색다른 하루를 보내면서, 전혀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서 자신이 잊고 지냈던 자화상을 발견하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영화는 그냥 보여줄 뿐이다. 힘주어 얘기하지 않고 징징대지도 않는다. 대학졸업반인 여대생은 오늘 알바를 뛰었고, 입시가 코앞인 고딩들은 오늘
 알바생의 얼굴을 만들었다. 여대생은 내일 또 오늘을 살 것이고, 고딩들도 계속 오늘을 살 것이다. 십대와 이십 대의 오늘은 반복되고, 오늘은 어느덧
 과거가 될 것이다. 뭘 하려고 하지 않아 더 좋은 영화. 그냥 씩씩하게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여줄 뿐이지만 그 어떤 말보다 더 힘있는 영화.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어지는 영화. 단편영화의 미덕을 몸소 보여준다. [신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