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이 영화는 홈 비디오이자 가족사진 앨범이다. \'나\'의 가족들은 8년째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나\'는 가족이 그립지만, 만나러 가기엔 시간의 간극이 깊게만 느껴진다. 결국 \'나\'는 영화를 핑계삼아 가족들을 찾아가기로 한다.

프로그램 노트

‘나’는 영화를 전공하는 대학생이 되어 쉼터에서 독립하였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핑계 삼아 가족들을 다 모아 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와
 의 관계는 어색하지만 담담하면서 한편으로 다정하다. 동생을 같이 방문하기를 바라는 ‘나’에게 아버지는 “우리가 함께 살면서 키우는 것보다 (시설
 에서 생활하는 것이) 동생에게 더 나았다”라고 이야기하고, ‘나’는 혼자 동생을 만나고 온다. <친밀한 가족>은 가족 관계에 대해 무조건적 유대나 헌
 신의 강조 없이 그렇다고 원망이나 배척도 없이 적절한 거리에서 ‘친밀함’을 유지하는 드문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황미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