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해방의 순간이 가까워오고 있잖아?” –안네 프랑크의 독백

방에만 틀어박혀 잠만 자던 여자는 죽은 이모가 나오는 꿈을 꾼 뒤 깨어난 후, 연극 <안네 프랑크>의 오디션 소식을 보고 이것이 이모가 꿈에서 말한 ‘탈리타 쿰’(소녀야, 일어나라)이라는 암시라 믿으며 안네를 연기하는 것을 사명으로 받아들인다.

프로그램 노트

여배우는 오디션에서 있을 안네 프랑크의 독백을 준비한다. 하지만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의식과 무의식, 꿈과 현실, 산 자와 죽은 자 같은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관념의 세계다. 뚜렷한 내러티브 없이 이미지와 사운드, 내레이션으로 이루어진 비슷한 영화들 중 가장 뛰어난
 완성도와 예술성을 지녔다고 감히 얘기하고 싶을 만큼 매혹적인 영화. 배우 박현영이 모든걸 다 해서 더 놀랍다. [신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