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작은 물건들이 없어진다. 같은 거리에서 일하는 독서실 총무와 편의점 알바생은 각기 다른 아이를 도둑으로 의심한다.

프로그램 노트

편의점의 물건이 종종 도난당하는 일이 생기자 편의점 알바생은 2층 독서실의 학생들을 의심하며 몰아세운다. 독서실에서 일하며 임
 용고시를 준비하는 독서실 총무는 무턱대고 학생을 의심하는 편의점 알바생에게 항의를 하지만 곧 자신이 그와 다르지 않음을 깨닫
 는다. 누구나 자신은 정당하고 합리적이라 여기며 타인을 비판하지만 비판의 대상이었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라는 불편한 진
 실을 영화는 드러낸다. 그러나 한편으로 영화는 타인에게 여유롭지 못한 태도는 현실의 팍팍함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
 든다. [최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