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remiere

2014 시카고 LGBT 국제영화제

2015 시애틀 레즈비언 & 게이 영화제

시놉시스

 헬렌의 엄마에게 있어 가장 큰 소원은 딸 헬렌이 완벽한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결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참다 못한 엄마는 딸의 페이스북에 몰래 들어가게 되고, 놀랍게도 딸이 남자가 아닌 여자와 데이트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한 엄마는 딸의 연애를 인정하는 척 연기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고

프로그램 노트

 엄마의 바람대로 공부 열심히 해서 타향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외동딸 헬렌에게 만나는 사람이 생긴 것 같다. 헬렌 엄마는 도저히 기다리지 못하고 딸의 페이스북을 뒤지다 그녀의 장래 사위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파국의 갈등 대신 내적 갈등을 선택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그리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의 차이를 조금씩 메워 나가는 과정에서 잔잔한 감동이 전해진다. 호모포비아가 아니라 -펭귄이 북극에 사는 줄로 아는- 이 철부지 아이들을 험한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 [구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