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씨네 페미니즘학교2018> 수강생 모집!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씨네 페미니즘학교>는 단순히 여성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읽고 쓰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사회적 담론의 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힘써왔습니다. 올해도 역시,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고자 하는 분들과 함께 강연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강의 소개 

[열린강좌] 비하인드 씬: 6인의 감독

'비하인드 씬: 6인의 감독'은 활발하게 활동중인 6명의 한국 감독들의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수강생들과 함께 짚어 보면서 장면분석, 배우 연기, 연출 방법 등을 다루는 연출론 수업입니다.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감독들이 연출한 다양한 작품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강좌마다 영화 평론가 및 영화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여 작품연출과 관련된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집중강좌 1] 도시-몸-영화

본 강좌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젠더와 공간, 육체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여성의 도시 경험이 갖는 중층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합니다. 특히,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을 가로지르며 집안 실내와 거리, 공장과 댄스 홀, 극장과 신문지면 등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전유했던 여성들의 경험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여성의 관점에서 다시 쓰는 한국의 문화사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또한, 여성의 육체와 공간이라는 두 첨예한 입각점을 통해서 현대 사회의 가치와 윤리를 둘러썬 뿌리 깊은 딜레마와 갈등에 대해 재검토하며 새로운 해결의 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번 집중강좌는 주제별 특정 영화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과 담론화 과정, 비평 이론들, 문학 텍스트와 시각적 자료들을 병합하여 진행될 예정입니다.

[집중강좌 2] 퀴어X페미니즘X영화

최근 <캐롤>, <아가씨>, <대니쉬 걸>, <문라이트>,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등 성소수자를 다룬 영화들이 화제가 되며 퀴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퀴어 페미니스트 학자 이브 세즈윅은 '퀴어'를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구성요소가 하나의 방식으로만 의미화되지 않을 때 열리는 가능성들, 간격들, 중첩들, 불협화음들, 공명들의 그물망, 그리고 의미의 소멸과 과잉" 이라고 지칭한 바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퀴어 영화는 성적 소수자의 삶을 가시화할 뿐 아니라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념을 급진적으로 성찰하고 비규범적인 욕망과 관계를 상상하며 소수자적 재현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영화와 교차합니다. 이 강좌는 장르, 응시, 시간, 페티시즘, 영화사 같은 기존의 영화개념뿐만 아니라 캠프, 젠더 벤딩, 크로스드레싱, 드렉 같은 퀴어 영화의 독특한 미학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모집 기간

2018년 7월 3일 09:00 ~ 2018년 7월 24일 18:00 (이후 신청은 남는 좌석에 한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의 가격

모든 강좌의 가격은 60,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열린강좌 개별 신청의 경우 12,000원입니다.)

강의 장소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23 (명동, 하이해리엇 10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