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전 세계 퀴어영화 신작 섹션. 페미니스트-퀴어의 관점으로 사회적 관습과 문제를 재사고하고, 퀴어 재현을 탐구하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올해는 그리스, 아르헨티나, 미국, 필리핀, 일본, 한국에서 제작된 다양한 주제의 퀴어영화를 상영한다. 〈레스비아〉는 70년대 이후 전 세계 레즈비언 여성들이 모여든 레스보스섬의 에레소스라는 작은 농촌 마을의 40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공동체 형성에 관한 다양한 삶의 경험을 비춘다. 고등학교 배구팀을 배경으로 하는 〈루키〉는 2019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빌리와 엠마〉를 상영했던 서맨사 리 감독의 신작으로, 풋풋하고도 열정적인 퀴어 로맨스 영화다. 〈레아들〉은 교도소를 배경으로 인물들이 실제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독특한 형식의 퀴어 뮤지컬 다큐멘터리다. 네 편의 단편영화를 통해 정체성을 탐색하고 관계를 재정립하며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더듬어보는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