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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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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개월의 미래Ten Months

트레일러 재생

남궁선

  • 한국
  • 2020
  • 96min
  • 12 +
  • color

극영화 / 임신 / 출산 / 여성

극영화 / 임신 / 출산 / 여성  

SYNOPSIS

폭염이 몰려드는 여름, 이십 대 후반의 개발자 미래는 속이 안 좋다. 만성 숙취를 의심하던 미래는 자신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당황한다.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출산이라는 문제 앞에서 미래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가족과 연인과 국가는 각기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시간은 빛의 속도로 흘러간다.​ 

 

PROGRAM NOTE

미래는 예기치 못한 임신 앞에서 좌절한다. 외계인의 계략이 아닐까 싶을 만큼 자기 몸조차 낯설어진 상황이다. 정체성의 근본 지점인 몸이라는 장소조차 타자화되었으니, 인생의 위기가 맞다. 미래는 임신을 이유로 업무로부터 배제되며, 면접 자리에선 왠지 모를 죄인 취급을 받는다. 길에서 남자 중학생에게 “돼지”라는 혐오성 발언을 듣기도 한다.

 

임신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남자 친구의 작업실에 방문했을 때, 미래는 그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산부인과에서 위축되어 있던 미래의 모습과도 겹친다. 남자 친구와 (남성) 주치의는 현재 미래가 맞닥뜨린 감정에 거의 동참하지 못한다. 본가에서도 마음은 편치 않다. 부모에게 미래는 “멀쩡한 일 때려치우고 이상한 일”을 하는 철없는 딸이자, “한국 나이로 29살”로 명명된다. 

 

영화 내내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는 듯한 미래가 중요한 순간마다 머무는 공간은 흥미롭게도 그의 자동차다. (명확히 그려지지 않는 미래의) 집이나 일터가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낡고 비좁은 공간이 그만의 방이자 심리적 안전 기지다. 전 회사 동료와 충동적인 키스를 하는 곳도, 짐처럼 생각하던 ‘카오스’에게 처음 말을 건네는 곳도, 자신이 운전대를 잡은 차 안에서다. 부풀어 오른 배와 좁은 주차 간격 때문에 그 안온한 장소에 들어서는 것조차 난항이던 순간은 꽤 서글픈 상징이다. “요즘 나는 이름이 없는 곳에 들어서는 기분이야”라는 미래의 독백이 남기는 여운은 진득하다. [김현민]

schedule

Code Time Theater Grade Event
116 2021-08-27 | 19:10 - 20:46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3관  PE

Director

  • 남궁선NAMKOONG Sun

    1980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하고, <세상의 끝>(2007), <최악의 친구들>(2009) 등 단편 다섯 편과 장편 <십개월의 미래>를 연출했다.

Credit

  • ProducerCHOI Dala
  • Cast CHOI Sungeun, SEO Youngjoo, YOO Eden, BEK Hyunjin
  • Screenwriter NAMKOONG Sun
  • Cinematographer JUNG Yonghyun
  • Editor SON Yeonji
  • Music NAMKOONG Sun
  • Sound KIM Jun
  • Production Design KIM So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