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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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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Way Back Home

트레일러 재생

박선주

  • 한국
  • 2019
  • 111min
  • 12 +
  • color

극영화 / 부부 / 가족

극영화 / 부부 / 가족  

SYNOPSIS

이사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정원과 상우 부부. 다정하고 든든한 이모와 이모부. 십 년 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엄마와 동생.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말하고 싶지 않았던 정원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평화롭던 가족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PROGRAM NOTE

영화는 이사 직전의 집이라는 일상의 무대를 전면화한다. 주의 깊은 관객이라면 화면 곳곳에 빼곡한 손때 묻은 소품에 자꾸 눈길이 갈 것이다. 도마 위에 놓인 당근부터 구석에 기댄 쓰레기봉투, 벽에 걸린 수건 하나까지 나름의 질서를 보여 준다. 

 

정원은 현재 거주하는 평범한 아파트와 남편의 부모님이 물려준 낡은 단독 주택, 일터인 수영장 사이를 부단히 오간다. 그는 남편 상우와 침대 위치, 오래 쓸 만한 화장대, 새로 마련할 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는 언뜻 불필요하게 느껴질 만큼 소소한 대화를 쏟아내며, 그가 평범한 일상의 주체임을 환기한다. 

 

정원의 삶을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한 감독의 의도는, 정원의 비밀이 드러날 때 그 진가가 재발견된다. 그는 과거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다. 이것이 밝혀지면, 그 옛날 가족들이 그랬고 상우가 그랬듯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분명 달라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정원이 편안함을 느끼던 집이 일순간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인식되는 순간을 영화는 날카롭게 포착한다. 정원은 “나 그렇게 불행하게 살지 않았어, 나름 행복하고 평범하게 살았어”라며 토로한다. 이것은 누구를 향한 외침일까. 영화가 차곡하게 깔아둔 일상성은 그럼에도 지속되는 피해자의 삶을 강력하게 대변한다. 이 영화가 보여 주는 친밀한 장소성은 ‘피해자다움’이라는 통념의 유연한 해체 작업일 것이다. [김현민]

schedule

Code Time Theater Grade Event
314 2021-08-29 | 13:40 - 15:31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5관  

Director

  • 박선주PARK Sunjoo

    건국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단편 <너와 나의 거리, 1미터>(2012), <졸업여행>(2012) 등을 연출했고, 단편 <미열>(2017)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비밀의 정원>은 첫 장편 연출작이다. 

Credit

  • ProducerYOO Joonmin
  • Cast HAN Wooyun, JUN Sukho, JUNG Daeun, OH Minae
  • Screenwriter PARK Sunjoo
  • Cinematographer MOON Myounghwan
  • Editor PARK Sunjoo
  • Music KIM Myungjong
  • Sound Aaron KIM
  • Production Design HEO Seohyung, KIM Min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