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지구의 곳곳을 다니며 여성주의와 연관된 민족지적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킴 론지노토 감독의 <잊지 못할 그날>은 케냐의 여러 부족에게서 행해지는 여성 할례 전통, 그리고 가족 및 결혼 풍습에 대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남성중심주의가 지역적 관습 및 전통, 그리고 결혼 및 가족제도와 얼마나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여성의 육체와 정신에 억압적인지를 보여 준다. 영화 중간 그 어떤 생략이나 논평 없이 약 10여 분간 제시되는 두 소녀의 할례 시술 장면은 고통스럽고도 충격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인식을 전달한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그러한 제도 및 관습에 대한 저항과 투쟁, 그리고 ‘증언과 기억의 정치학’으로 맞서는 소녀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잊지 못할 그날”이라는 제목은 할례의 경험을 시로 옮김으로써 그 고통을 기억하겠다는 한 소녀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한 마사이족 소녀는 나이 든 남자와 결혼하도록 강요하는 어머니를 피해 가출을 감행하며 또 다른 소녀들은 할례를 시키려는 부모들에게 맞서 집단적으로 소송을 건다. 이 여성 할례의 전통이 가지고 있는 가장 끔찍한 측면은 그 시술이 어머니와 여성 시술자의 손에 의해 대행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제 그러한 과거의 전통에 질문을 던지고 억압의 사슬을 끊기 시작한 새로운 세대의 여성들은 어머니와 화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 (권은선)
PROGRAM NOTE
지구의 곳곳을 다니며 여성주의와 연관된 민족지적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킴 론지노토 감독의 <잊지 못할 그날>은 케냐의 여러 부족에게서 행해지는 여성 할례 전통, 그리고 가족 및 결혼 풍습에 대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남성중심주의가 지역적 관습 및 전통, 그리고 결혼 및 가족제도와 얼마나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여성의 육체와 정신에 억압적인지를 보여 준다. 영화 중간 그 어떤 생략이나 논평 없이 약 10여 분간 제시되는 두 소녀의 할례 시술 장면은 고통스럽고도 충격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인식을 전달한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그러한 제도 및 관습에 대한 저항과 투쟁, 그리고 ‘증언과 기억의 정치학’으로 맞서는 소녀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잊지 못할 그날”이라는 제목은 할례의 경험을 시로 옮김으로써 그 고통을 기억하겠다는 한 소녀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한 마사이족 소녀는 나이 든 남자와 결혼하도록 강요하는 어머니를 피해 가출을 감행하며 또 다른 소녀들은 할례를 시키려는 부모들에게 맞서 집단적으로 소송을 건다. 이 여성 할례의 전통이 가지고 있는 가장 끔찍한 측면은 그 시술이 어머니와 여성 시술자의 손에 의해 대행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제 그러한 과거의 전통에 질문을 던지고 억압의 사슬을 끊기 시작한 새로운 세대의 여성들은 어머니와 화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 (권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