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자매애, 혹은 여성간의 연대를 집중 탐구한 초기 3부작 <크리스타 클라게스의 두 번째 각성>, <자매들, 혹은 행복의 균형>, <독일 자매>와 그 관심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으로 역시 두 명의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다. 올가는 가부장적 상징 질서의 완고함 속에서 망각에 묻혀 버린 18~19세기의 낭만주의 여성 작가를 발굴하여 여성주의 언어와 표현의 계보학을 세우려는 페미니스트 문학가이다. 한편 내성적인 성격의 루스는 다른 화가들의 그림을 옮긴다. 올가는 루스에게서 화가로서의 잠재적 재능을 발견하며 루스는 올가의 언어에서 깊은 영감을 얻는다. 올가와 루스는 서로의 세계를 합쳐 가면서 우정을 쌓아 가지만 루스의 남편 프란츠는 둘의 관계를 질투한다.
<완전히 미친>은 거울처럼 서로를 마주하는 여성들에 관한 영화이다. 트로타는 특히 서로를 응시하고 욕망하는 두 여성 인물의 시선을 가시화하고 전면에 배치시키면서 여성에 대한 여성의 근원적 욕망을 탐색한다. 동시에 그녀는 가부장제, 그리고 좀처럼 언설화되지 않는 남성의 여성에 대한 질투가 여성들간의 친교와 자기 성장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장애물임을 암시한다. 올가가 연구하는 귄더로데는 남성 중심적 문학계에서 자신의 재능을 온전히 펼치지 못한 채 자살했으며, 올가를 만나기 전 루스 역시 자살을 꿈꾸었지만 결말 부분에서 루스는 자살이 아닌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마지막 법정 장면에서 시선을 교환하는 루스와 올가의 장면은 <크리스타 클라게스의 두 번째 각성>에서 암묵적으로 서로를 이해했던 여성 연대감의 표현과 조응한다. (권은선)`
PROGRAM NOTE
자매애, 혹은 여성간의 연대를 집중 탐구한 초기 3부작 <크리스타 클라게스의 두 번째 각성>, <자매들, 혹은 행복의 균형>, <독일 자매>와 그 관심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으로 역시 두 명의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다. 올가는 가부장적 상징 질서의 완고함 속에서 망각에 묻혀 버린 18~19세기의 낭만주의 여성 작가를 발굴하여 여성주의 언어와 표현의 계보학을 세우려는 페미니스트 문학가이다. 한편 내성적인 성격의 루스는 다른 화가들의 그림을 옮긴다. 올가는 루스에게서 화가로서의 잠재적 재능을 발견하며 루스는 올가의 언어에서 깊은 영감을 얻는다. 올가와 루스는 서로의 세계를 합쳐 가면서 우정을 쌓아 가지만 루스의 남편 프란츠는 둘의 관계를 질투한다.
<완전히 미친>은 거울처럼 서로를 마주하는 여성들에 관한 영화이다. 트로타는 특히 서로를 응시하고 욕망하는 두 여성 인물의 시선을 가시화하고 전면에 배치시키면서 여성에 대한 여성의 근원적 욕망을 탐색한다. 동시에 그녀는 가부장제, 그리고 좀처럼 언설화되지 않는 남성의 여성에 대한 질투가 여성들간의 친교와 자기 성장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장애물임을 암시한다. 올가가 연구하는 귄더로데는 남성 중심적 문학계에서 자신의 재능을 온전히 펼치지 못한 채 자살했으며, 올가를 만나기 전 루스 역시 자살을 꿈꾸었지만 결말 부분에서 루스는 자살이 아닌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마지막 법정 장면에서 시선을 교환하는 루스와 올가의 장면은 <크리스타 클라게스의 두 번째 각성>에서 암묵적으로 서로를 이해했던 여성 연대감의 표현과 조응한다. (권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