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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역대영화제

6회 영화제(2004)



독일 자매The German Sisters / Die Bleierne Zeit

마가레테 폰 트로타

  • 독일
  • 1981
  • 106min
  • 기타 +
  • 35mm
  • color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역사의 기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누가 누구를 관찰하고 해석하는가. ‘1977년 독일 가을’의 정치적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는 여성 테러리스트 구드룬 엔쓰린. 그리고 그녀의 정치적 행동을 여성으로서, 동시대인으로서 이해하려고 애쓰는 언니 크리스티아네 엔쓰린. 이 두 여성의 이야기를 팽팽한 긴장감과 심장이 찢어질 듯 아름답고 깊은 정서로 담아내고 있는 이 영화는 역사 기술의 풀리지 않은 오래된 문제에 대한 여성주의적 답변의 시도이다.
 동생은 극좌파 테러리스트가 되어 제3세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밖’에서 움직이다 폭탄테러사건으로 감옥에 감금된 후 죽는다. 당국은 자살이라고 보도한다. 여성주의 잡지의 편집인인 언니는 낙태금지법 철회를 외치는 시위를 주동하는 등 여성과 관련된 이슈들을 관철시키기 위해 ‘안’에서 움직인다. 이제 그녀는 동생의 아들 얀을 위해 혁명가로서가 아니라 범죄자로 역사에 기록되는 동생의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기술해야 한다.
 <독일 자매>는 바로 이 ‘다른 방식’의 역사 기술에 대한 놀라운 예증이며, 여기서 두 자매의 이야기는 수많은 거짓과 은폐로 덧칠되어 있던 전후 독일 사회의 내부를 집요한 시선으로 해부한다.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서로의 잠옷 뒷단추를 끼워 주는 일만은 멈추지 않았던 두 자매의 손. 몸에 새겨지는 경험을 느끼고 이해하고 기억하는 손. 이 손 안에 깊숙이 저장되어 들숨날숨으로 숨쉬고 있는 기억은 흰 종이 위에 검은 ‘진리의’ 활자를 화석처럼 새겨 넣는 저 남성들의 손이 알지 못하는 역사의 층위로 우리를 이끈다. (김영옥)
 

Director

  • 마가레테 폰 트로타Margarethe VON TROTTA

    마가레테 폰 트로타는 독일의 평판 있는 감독이다. 70년대 초반, 연극 연기로 출발하여 클라우스 렘케의 <파이어스타터스>로 영화 연기를 시작하였다. <크리스타 클라게스의 두 번째 각성>은 그녀의 첫 연출작이다. <자매들 혹은 행복의 균형>(1979), <독일 자매>(1981) 등의 작가 영화를 만들었으며, <독일 자매>로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폰 트로타는 현재 잉그마르 베르히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Credit

  • ProducerEberhard Junkersdorf
  • Cast Jutta Lampe, Barbara Sukowa, Rüdiger Vogler
  • Cinematography Franz Rath
  • Editor Dagmar Hirtz
  • Music Nicolas Economou

PRODUCTION COMPANY

Bioskop-Film GmbH Rosenheimer Str. 143 d D-81671 Munich Germany Tel 49 89 4090 92 0 Fax 49 89 4090 92 20 Email info@bioskop.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