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점점 가벼워지는 현대인들에게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한 젊은 여성의 잃어버린 반쪽 찾기 과정을 통해 사랑의 쓴맛, 단맛 그리고 유쾌함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제이미 해리스에게 침대는 뛰어들기 너무 쉽고 사랑은 너무 어렵다. 25살의 제이미는 특수제품의 이름 짓는 일을 하고 있다. 물건에 용도에 맞는 이름을 붙여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형편없는 남자들과의 데이트는 그녀에게 남자들과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들고 어떻게 진실한 관계를 맺어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삶에 썩 괜찮은 남자 두 명-시인이자 스승이었던 존과 코미디 토크쇼 사회자인 믹-이 동시에 등장한다. 두 남자 모두는 그녀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고 제이미는 어느 쪽이 자신의 잃어버린 반쪽인지 알아보기 위해 극약처방을 내린다. 과연 제이미는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는지…….
 이 영화는 재치 넘치는 대사와 유머, 그리고 동성과 이성을 넘나들며 자신들의 반쪽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쾌활하고 즐거운 연애담을 다채롭게 선사한다. 역시 사랑은 어렵다. (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