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미술시간의 크레파스 그림 같은 이 작품에서, 디즈니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만든 장편 <덤보>의 심리적 풍경, 즉 국민적 공동체 내에서의 배제에 대한 불안을 목격할 수 있는 것은 흥미롭다. 그러나 코끼리와 달리 ‘냄새 나는’ 남자는 끝내 죽어서야 영웅이 된다. 여기에는 이미 차별의 주체와 객체 사이에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민족주의적 담합이 있다. (김준양)
PROGRAM NOTE
초등학교 미술시간의 크레파스 그림 같은 이 작품에서, 디즈니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만든 장편 <덤보>의 심리적 풍경, 즉 국민적 공동체 내에서의 배제에 대한 불안을 목격할 수 있는 것은 흥미롭다. 그러나 코끼리와 달리 ‘냄새 나는’ 남자는 끝내 죽어서야 영웅이 된다. 여기에는 이미 차별의 주체와 객체 사이에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민족주의적 담합이 있다. (김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