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영화제(2008)
린 허쉬만 리슨
테크놀로지 유전자 공상과학 블랙 Comedy
유전공학자 로제타는 비밀리에 자신의 DNA를 컴퓨터에 다운로드해서 루비, 올리브, 마린이라고 이름 붙인 세 명의 복제인간을 만들어낸다.
로제타를 똑 닮은 이들 사이버-인간은 Y 염색체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고, 이 때문에 위해 루비는 밤마다 현실 세계로 외출하여 남자의 정자를 수집한다. 이 과정에서 루비와 성관계를 맺은 남자들은 성 불능이 되고,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FBI에서는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파시즘적 민족주의와 국가발전주의 안에서 착취되어 온 여성의 몸에 대한 논의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최근 몇 년 황우석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계된 일련의 사건들을 지나오면서 이 문제는 남성화된 과학기술 및 의료산업의 문제와 맞물려 더욱 복잡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오랜 세월 여성주의 예술가로 여성과 기술에 대한 작업을 해 온 린다 허쉬만 리슨의 <테크놀러스트>는 과학기술을 거대 담론의 영역에서 건져낸다. 그리고 단성생식과 사랑으로 이루어진 연대체에 대한 여성의 은밀한 상상을 재현하면서 기술권력을 탈남성화시킨다. 테크노-유토피아의 관점으로 과학기술이 사랑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감독의 상상은 말랑말랑하지만, 기술이 곧 폭력으로 연결되거나 인간의 정체성을 찾는데 다른 존재를 활용하는 등의 고루한 SF 재현 방식을 피해간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사이버펑크가 주류 감성이 되어버린 21세기에 인디 감수성을 즐길 수 있는 저예산 SF 블랙코미디이며, 틸다 스윈튼의 1인 4역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손희정)
유전공학자 로제타는 비밀리에 자신의 DNA를 컴퓨터에 다운로드해서 루비, 올리브, 마린이라고 이름 붙인 세 명의 복제인간을 만들어낸다.
로제타를 똑 닮은 이들 사이버-인간은 Y 염색체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고, 이 때문에 위해 루비는 밤마다 현실 세계로 외출하여 남자의 정자를 수집한다. 이 과정에서 루비와 성관계를 맺은 남자들은 성 불능이 되고,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FBI에서는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파시즘적 민족주의와 국가발전주의 안에서 착취되어 온 여성의 몸에 대한 논의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최근 몇 년 황우석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계된 일련의 사건들을 지나오면서 이 문제는 남성화된 과학기술 및 의료산업의 문제와 맞물려 더욱 복잡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오랜 세월 여성주의 예술가로 여성과 기술에 대한 작업을 해 온 린다 허쉬만 리슨의 <테크놀러스트>는 과학기술을 거대 담론의 영역에서 건져낸다. 그리고 단성생식과 사랑으로 이루어진 연대체에 대한 여성의 은밀한 상상을 재현하면서 기술권력을 탈남성화시킨다. 테크노-유토피아의 관점으로 과학기술이 사랑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감독의 상상은 말랑말랑하지만, 기술이 곧 폭력으로 연결되거나 인간의 정체성을 찾는데 다른 존재를 활용하는 등의 고루한 SF 재현 방식을 피해간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사이버펑크가 주류 감성이 되어버린 21세기에 인디 감수성을 즐길 수 있는 저예산 SF 블랙코미디이며, 틸다 스윈튼의 1인 4역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손희정)
린 허쉬만 리슨Lynn Hershman LEESON
1941년 출생. 현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 린 허쉬먼 리슨은 오늘날 뉴미디어 작업에 있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이다. 사진, 비디오, 설치, 인터랙티브, 넷 미디어에 걸친 그녀의 작업은 큰 호평을 받고 있다. 1994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서 그녀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공로상을 받고 회고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첫 번째 장편영화 (1997)로 일렉트로닉 영화제에서 최우수 드라마상을, 로는 알프레드 P. 슬론상을 받았다. 현재, UC 데이비스와 코넬 대학의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