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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영화제(2014)



안즈코Anzukko

나루세 미키오

  • 일본
  • 1958
  • 110min
  • 12 +
  • 35mm
  • b&w
  • 드라마

부부갈등 부녀관계 고전영화

시놉시스

자상한 소설가 아버지를 둔 교코는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였던 료치키와 결혼한다. 료치키는 전기를 다루는 솜씨가 좋지만 습관적인 음주와 글쓰기에 대한 열망 때문에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을 하지 못 한다. 인생의 우울과 슬픔을 담담하게 살아내는 젊은 딸과 그 딸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버지와의 유대관계를 다룬 영화.


 

사진제공: 1958 Toho Co., Ltd


 

프로그램 노트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1958년작 <안즈코>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세계의 기묘한 공존을 그린다. 이 영화는 극적인 사건들을 최대한 단순
 하게 묘사하고 넘치는 감정 역시 걷어낸 채 나루세 미키오의 냉정한 면을 극대화시켜 보여주는 작품이다.

 물론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교코가 인자한 아버지에게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며 고난 속의 희망을, 그리고 감동을 받을 수도 있을 것
 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오히려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세계, 즉 남편이 지배하는 우울한 세계와 아버지가 관
 리하는 따뜻한(또는 따뜻해 보이는) 세계를 아무렇지 않게 붙여버리는 데서 오는 껄끄러운 이물감이다.

 결국 교코의 일상은 남편의 모욕적인 언사와 ‘인생의 지혜’를 말하는 아버지의 설교 사이에 어정쩡하게 자리잡는다. 여기엔 평화로운
 안식도, 그렇다고 파국의 순간도 없으며 교코는 단지 이 둘 사이를 반복적으로 오가며 조금씩 지쳐갈 뿐이다. 나루세 미키오가 여주인
 공들에게 종종 허락했던 눈물의 카타르시스조차 없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교코는 과연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김보년]

Director

  • 나루세 미키오NARUSE Mikio

    "193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일본 스튜디오 영화 시대의 대표적인 감독. 미즈키요코, 다나카스미에 각본의 여성이 중심이 된 멜로드라마, 가족 드라마를 주로 연출하였다. (1951), (1952), (1952). (1954), (1955), (1960), (1967)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