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영화제(2020)
그레타 거윅
소녀문학 / 여성작가 / 각색 / 재해석 / 역사극
시놉시스
그해 겨울, 사랑스러운 자매들을 만났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 이웃집 소년 로리는 네 자매를 우연히 알게 되고 각기 다른 개성의 네 자매들과 인연을 쌓아간다. 7년 후, 어른이 된 그들에겐 각기 다른 숙제가 놓이게 되는데…
프로그램 노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은 출간 후 현재까지 소녀문학의 부동의 히트작이며, 수 차례 영화, TV 드라마, 연극,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었다. 판권을 명확히 해결하지 않은 '홍콩의 작은 아씨들', '일본의 작은 아씨들'과 같은 별칭이 붙은 지역의 각색물들을 포함하면 『작은 아씨들』 영향 아래 세계는 더 넓어진다. 그레타 거윅은 단지 19세기에 출간된 원작 소설뿐 아니라 이 소설과 그 독자들이 거쳐 온 시간과 공간이 포함된 세계 위에 2019년의 <작은 아씨들>을 설계하였다. 소설의 팬들이 가장 잘 기억하는 대표적인 소설의 에피소드들을 선명하게 골라 담으면서도, 150여년간 이 책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쟁적 주제들–조와 로리의 관계, 로리와 에이미의 결혼, 조의 갑작스러운 결혼과 학교 운영, 조의 작가로서의 성공 가능성, 여성에게 결혼의 경제적 함의-에 대한 과감한 해석을 덧붙인다. 편집이 연대를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것 역시 거윅의 이 원작을 압축한 각색이라기보다 원작이 방대하게 만들어 온 세계의 재해석으로 자신을 정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거윅의 편집을 따라가기 힘들다. 이 영화의 에피소드들을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로 관객을 가정한다면, 시퀀스들이 순차적 경험이 아니라 기억으로 배치되는 것이 이 치에 맞다. 이러한 메타적 재해석은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을 따돌리는가? 수많은 '소년'들의 '편협한' 성장소설(Bildungsroman)이 보편적 교양으로 가정되는 것처럼, 소녀들에게 절대적인 소설 읽기의 경험이 보편적 교양이 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황미요조]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그레타 거윅 감독의 전작 는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5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수상을 기록하며 명감독으로서 그녀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처럼 섬세한 감성의 연출력을 표현하는데 타고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능력은 을 통해 한층 더 빛을 발한다. 1860년대 콩코드 지역을 배경으로 담아낸 마치네 네 자매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담은 것은 물론, 모던하게 재해석한 연출을 가미해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며 스크린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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