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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영화제(2020)



사자산하 - 베트남에서 온 손님Below the Lion Rock: From Vietnam

허안화

  • 홍콩
  • 1978
  • 47min
  • 12 +
  • DVD
  • color
  • 픽션

Korean Premiere

베트남 / 난민 / 이주 / 빈민 / 홍콩

SYNOPSIS

시놉시스 

베트남 전쟁 중 태어난 아만은 어렸을 때 가족을 잃었다. 십 대 초반에 간신히 홍콩으로 도망가서 사촌 음과 함께 피난처를 찾았다. 음은 그에게 광둥어를 가르쳐 주며 그가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고, 동포 정은 미술관에서 견습생으로 일할 수 있게 해준다. 아만의 새로운 삶은 정상화 되지만 어느 날 호텔에 그림을 전달하며 음이 남창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가 가출하기로 결심했을 때 다음 번엔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음을 마주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한다.

 

 

프로그램 노트

<사자산하>는 1978년부터 현재까지 제작되고 있는 홍콩 공영방송(RTHK)의 TV 드라마이다. 허안화는 영국 유학을 마친 후, 홍콩으로 돌아와 TVB와 RTHK에서 TV 드라마 여러 편을 연출하였는데 <베트남에서 온 손님>은 그 중 한 편으로 후일 <호월적고사>(1981), <투 분노해>(1982)와 함께 이른바 허안화 감독의 '베트남 삼부작'을 이룬다. 공영방송 RTHK는 <사자산하>를 평범한 홍콩 사람들의 삶을 다루는 시리즈로 기획했고, 정부의 각 부처에서 소재를 추천했는데 그중 하나가 이민국에서 추천한 베트남 난민이었다. 허안화는 인터뷰에 서 "그 사람들을 가엾이 여길 것이 아니라, 너 자신을 가엾게 여겨야 해. 홍콩이 사실 커다란 난민촌이거든. 너도 난민이거나, 난민의 자손이야"라는 동료 감독 방육평의 조언에 크게 감화받아 난민에 대한 공감, 동정을 촉구하려던 연출 방향을 접었다고 회고한다. 이러한 연출 의도로 인해, <베트남에서 온 손님>에는 난민을 바라보는 홍콩인의 시점이 전제되어 있지 않다. 주인공 이주민 소년은 자신의 시선으로 자신과 자신의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바라 볼뿐이며, 그 일들이 소년에게 어떤 의미가 되기까지는 일정한 경험과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그래서 드라마가 진행되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은 홍콩의 타자로서 베트남 난민의 어려움 이 아니라, 소년 스스로가 차츰 이해해가는 홍콩이라는 도시국가의 모습이다. [황미요조]​ 

Director

  • 허안화Ann HUI

    1947년 중국 랴오닝성 안주시에서 국민당 서기였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마카오로 거쳐 홍콩에 정착한다. 십대가 될 때까지 어머니의 서투른 광동어가 중국 다른 지역 출신이기 때문으로 추측했을 뿐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 경험과 성찰이 대표작 의 모티브가 되었다. 홍콩대 영문학 및 비교문학 과정에서 석사를 마치고, 1972년 영국의 런던영화학교로 옮겨 영화제작을 공부한 후, 1974년 영국에서 돌아온 허안화는 홍콩의 텔레비전 방송국인 TVB에서 일하며 영화계에 입문한다. 이때 연출한 TV영화와 드라마들은 서극, 방육평, 임호 감독들의 TV 영화들과 함께 홍콩 뉴웨이브의 전-역사를 이룬다. 특히 홍콩의 공영방송국에서 수십년간 방송한 시리즈 '사자산하'(獅子山下)의 에피소드들은 홍콩 중하류층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대면하는 사회문제를 다루면서 홍콩의 대표 사회파 영화 감독이 된다. 1979년 스릴러 영화인 (瘋劫)을 연출하며 첫 장편 극영화를 연출하고, 비슷한 시기 데뷔한 감독들과 함께 홍콩 뉴웨이브 시대의 도래를 알린다. '사자산하'의 (1978)에서 시작했던 베트남 난민 이야기는 1981년 (胡越的故事), 1982년 (국내 출시명-망향,投奔怒海)로 이어져, 이른바 '베트남' 삼부작을 완성한다. 이후, 최근까지 40여년 동안 쉬지않고 유동적인 도시 국가 홍콩의 모습을 포착하며, 자신만의 시선으로 영화를 만들어 오고 있다. 모녀의 관계로 동아시아 역사를 성찰하는 (1990), 난민과 이산으로 이루어진 도시 홍콩을 포착한 베트남 삼부작, 도시의 중년, 노년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1995), (2006), (2011) 홍콩의 중국 반환 후 중국접경 동네 서민들의 삶을 그린 (2008), (2009) 등이 대표작이다. 2020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인 '명예 황금사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Credit

    WORLD SALES

    Radio Television Hong Kong 香港電台 / CHAN Miranda / (852) 2339 3177 / chanmw@rth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