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영화제(2020)
김소영
노동운동가 / 환상 / 공무도하가 / 여성 섹슈얼리티
시놉시스
겨울 공화국의 여성 노동자, 강을 건넌다. 공무도하가를 부른다. 실험적 몽타주가 역사의 앞과 뒤를 잇는다.
프로그램 노트
영화는 기본적으로 고대 시가 '공무도하가'의 내용과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여기에 '84년'이라는 제작 시기 및 왕왕 삽입되는 공장, 노동, 투쟁, 폭력 등의 이미지를 감안하면 제목이 함의하는 바를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공무도하가'가 나오기 전, 그러니까 영화의 시작과 더불어 마주치는 여성의 눈이다. 그 눈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나아가 손으로 총 쏘는 모양을 취해 거울 혹은 창문을 깨뜨린 순간, 앞으로 펼쳐질 영화 세계에서 기존의 시선 체계가 파열될 것임을 예감한다. 그리고 그녀의 시점 숏들을 중심으로 환상 내지 현실이 전개된다. 보기의 주체와 대상을 달리한, 여성(주의)에 입각한 풍경이다. [이유미]
*영어자막 미제공
김소영KIM Soyoung
김소영은 (2000)를 비롯해 (2002), (2004)로 이어지는 여성사 3부작 다큐멘터리와 장편 극영화 을 연출하였다. 2015년 장편 다큐멘터리 , 유라시아 고려인의 서사를 다룬 망명 3부작 , ,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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