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영화제(2020)
유혜민
World Premiere
쓰레기 / 재활용 / 환경 / 실천
시놉시스
20대 감독 혜민은 환경단체 영상을 찍던 중 40대 베테랑 활동가 금자를 만나 그를 롤모델로 삼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도 '할머니 활동가'로 살아가고 싶다던 금자는 십여 년 간 다녔던 단체를 돌연 그만둔다. 그리고 다음해, 쓰레기 대란이 있은 후 금자와 혜민은 자비를 털어 비닐봉지 규제가 강력한 인도와 케냐를 여행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금자는 자신이 사는 동네시장에서 비닐봉지를 몰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혜민은 그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프로그램 노트
자칭 '호모 플라스틱쿠스'라고 할 만큼 플라스틱을 쓰는 삶에 익숙한 영화감독 혜민. 환경 단체의 캠페인용 영상을 만드는 일을 하다가 환경 운동 활동가 금자를 처음 만났다. 결과적으로 이 만남은 혜민에게 커다란 사건이 된다. 금자가 관심 둔 환경 운동의 의미와 그녀의 활동을 지켜보던 혜민은 카메라를 들어 금자를 찍기 시작했고 영화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를 완성한다.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는 제로 웨이스트를 비롯해 근래의 환경 운동의 주요한 흐름을 짚어 볼 수 있는 자료, 주거 공간과 동네를 거점 삼아 실천 가능한 환경 운동을 하는 구체적인 경우로서 참고할 만하다. 하지만 감독이 더욱 집중하고 싶어 하는 건 금자라는 사람이다. 거창한 구호의 환경 운동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곧 사는 방식인 금자,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내뿜는 매혹적인 금자, 자기 철학을 관철하기 위해 때론 힘겹게 고군분투하는 금자. 혜민은 금자 곁에서 자극받고 변화해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금자에 관한 인물 다큐멘터리이자 혜민과 금자의 버디 무비라고 해도 좋겠다. 특히 카메라는 금자의 집, 동네, 일하는 공간 깊숙이 들어가 금자와 허물없는 대화를 이어가고 지근거리에서 그녀의 동행자가 된다. 카메라, 아니 감독은 금자의 룸메이트이자 동네 친구, 환경 활동의 지인 중 한 명이 돼 영화에 입회한다. 유혜민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피칭 프로그램인 피치&캐치에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과 관객 인기상을 받았다. [정지혜]
*영어자막 미제공
유혜민YU Hyemin
대학에서 극영화를 공부하고 다년간 상업영화 현장에서 일했다.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으로 여성환경연대(시민단체)와 함께 ‘문제는 마네킹이야’, ‘네일숍 유해물질’, ‘여성의 월경권’ 등을 주제로 짧은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했다. 현재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장편 다큐멘터리 를 만들고 있다.
Korean Distributor / YU Hyemin / yujc108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