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영화제(2023)
트레일러 재생
김태일, 주로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캄보디아 프놈펜, 팔레스타인 난민촌, 그리고 대한민국 광주. 그곳의 여성들은 전쟁과 국가 폭력의 여파 속에 살아가고 있다. 노동과 육아로 일상을 채운 탓에 애도와 회복의 시간을 누리기 힘들었던 여성들은 ‘상구네’의 카메라 앞에서 지난날을 회고한다. ‘상구네’는 부부인 김태일, 주로미 감독이 자녀 김상구, 김송이와 함께 꾸린 영화 제작 공동체. 이들은 새로운 화법으로 세계사를 다시 쓰겠다는 목표 아래 각지를 오가며 ‘민중의 세계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장편 다큐멘터리 세 편을 완성했으나 팬데믹 때문에 촬영이 어려워진 ‘상구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앞선 작업을 갈무리하는 동시에 가족 프로덕션의 희로애락을 돌아본다. 그 과정이 한데 모인 〈또 바람이 분다〉 고유의 정체성은 홈 비디오를 편집해 넣은 오프닝에서부터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작은 집단은 일과 사람 사이의 긴장 관계를 내밀하게 경험하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성장한다. 특히 서로를 염려하는 와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태도가 네 사람을 강하게 잇는다. 이 힘은 그들이 만나는 여성들과의 관계에서도 발휘돼 영화와 삶 모두를 풍요롭게 만든다. [남선우]
김태일KIM Tae-il
김태일, 주로미는 ‘민중의 세계사’ 10부작을 기획하면서 본격적으로 함께 작업하고 있는 부부다. 가족 프로덕션 ‘상구네’를 만들어 10년간 함께 작업하면서 네 편의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주로미JU Ro-mi
김태일, 주로미는 ‘민중의 세계사’ 10부작을 기획하면서 본격적으로 함께 작업하고 있는 부부다. 가족 프로덕션 ‘상구네’를 만들어 10년간 함께 작업하면서 네 편의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Cinema DAL | JIN Sol-ah | sol@cinemad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