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멜버른퀴어영화제
 

 시놉시스
 런던 남부의 브릭스톤, 수연은 미용실에서 네일 케어로 돈을 번다. 불량끼 넘치는 펑크소녀 마야가 미용실에 들어와 그녀에게 손을 내민 순간, 신실한 천주교 신자인 수연의 마음 속 깊숙이 감정과 욕망들이 혼란스럽게 뒤엉키기 시작한다.

 프로그램 노트
 런던 브릭스턴에 위치한 헤어살롱의 메니큐어리스트인 수연은 어느 날 마야를 만난다. 수연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가진 마야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녀로 하여금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욕망과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평범한 여성인 수연이 다른 여성을 향한 자신의 욕망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줌에 있어서, 자신에 의해 타자화된 육체를 익스트림 클로즈업을 통해 세밀하게 포착한다. 자신을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주체로서 그녀는 스스로를 새롭게 발견한다. (이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