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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영화제(2017)



미망인The Widow

1950년대 <자유부인>의 하층 계급 여성 버전

박남옥

  • 한국
  • 1955
  • 75min
  • 15 +
  • Digi-beta
  • b&w
  • 픽션

Family Mom

시놉시스
딸 주를 데리고 피난 생활을 하는 이신자는 6·25 때 죽은 남편의 친구였던 이성진 사장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친구의 아내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이 사장의 도의심은 신자에 대한 애정으로 변한다. 이를 눈치 챈 이 사장의 처는 강렬한 질투와 히스테리로 남편을 추궁하다 못해 우연히 알게 된 젊은 남자 택에게서 마음의 빈터를 채우려 한다. 택과 사장 부인의 불장난은 택이 해수욕장에서 익사하려던 신자의 딸 주를 구출함으로써 각도가 달라진다. 신자는 이 사장의 유혹을 받으나 뚝섬에서 딸의 목숨을 구해준 청년 택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택과의 동거를 위해 딸을 다른 집에 맡겨 버린다. 그러나 전쟁 중 죽은 줄 알았던 택의 옛 애인 진이 나타난다. 택은 신자를 떠나고 그녀는 방황한다. 이미 진에게 안착한 택은 신자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택과의 애정 생활 속에서 진실을 찾으려던 신자는 충격을 받아 택을 향해 칼날을 든다. (KMDB 제공)

프로그램 노트
한국 최초 여성감독인 故 박남옥 감독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인 <미망인>. 일부 사운드와 엔딩 장면이 소실된 1955년 영화 <미망인>은 한 마디로 반(反)모성 멜로드라마이다. 영화는 50년대 낮은 계급의 미망인이 가부장제에서 겪는 성의 경제학을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맺는 애정 관계 속에서 펼치고 있으며, 모녀 관계 또한 ‘돈’ 때문에 갈라질 수밖에 없는 비극적 관계로 설정한다. 돈을 갖고 티격태격하는 어린 딸과 엄마가 등장하는 첫 장면은 조금 과장하면 모성 본능과 제 신화의 허구성, 경제결정론에 의해 무참히 깨진 모성의 이야기가 앞으로 전개되리라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장면이다. <미망인>에서 끝까지 관계가 유지되는 커플은 한때 택과 바람났던 이사장의 아내와 한때 미망인에게 연정을 품었던 이사장이라는 유한계급 부부이다. 미망인이 연루되어 있는 모든 관계는 불안정하고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래서 불행하다. 돌고 도는 돈처럼 인간관계의 정 또한 돌고 돌지만 그 떠도는 정을 안정시키는 것 또한 돈이다. 결론적으로 <미망인>은 미망인이라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주변 관계도를 통해 1950년대 여성이 처해있는 곤궁한 현실을 조망하여, 여성 개인의 캐릭터 문제나 심리적 문제로 사회 문제를 치환하지 않은 리얼리스트 멜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김선아)
 

Director

  • 박남옥PARK Nam-ok

    1923년 경상북도 하양에서 출생한 박남옥은 한국 최초의 여자 감독이다. 이화여전 중퇴 후 대구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조선영화사촬영소에서 편집과 스크립터 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1955년 데뷔작 <미망인>은 전후 미망인들의 현실과 갈등을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여성감독이 아니면 착안하기 어려운 앵글과 사건의 템포 등이 명쾌하고 친근감을 자아내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Credit

  • Cast 이민자 LEE Min-ja, 이택균 Tackyun, 최남현 CHOI Nam-Hyun, 유계선 YU Gye-seon
  • Screenwriter 이보라 LEE Bo-ra
  • Cinematography 김영순 KIM Yeong-sun
  • Editor 박남옥 PARK Nam-ok
  • Music 조백봉 JO Bae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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