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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영화제(2017)



그럭저럭One Way or Another

사라 고메즈

  • 쿠바
  • 1974
  • 73min
  • 12 +
  • HD
  • b&w
  • 픽션

Classic Romance Activism

교사인 욜란다는 소외계층인 슬럼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좋을지 막막한 상태다. 이들의 출신 배경이 자신과는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버스 공장의 노동자이며 전형적인 마초 남성인 마리오는 독립적인 삶을 갈망하는 욜란다와 연인으로 발전한다. 두 사람의 관계를 살펴보면 인종주의와 성차별, 계급에 따른 편견을 없애는 것이 그 어떤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다.
 

쿠바 혁명의 성공 이후, 진짜 혁명이 시작된다. 슬럼가 마을에서, 가정에서, 연인 관계에서, 그리고 개인의 차원에서. 혁명이 갈등, 협상, 상호작용 같은 복잡한 변증법적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변화의 주체인 개인들이 각기 다른 계급, 성별, 문화, 욕망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럭저럭>은 슬럼가 학교의 선생이면서 쁘티 부르주아 출신인 욜란다와 전형적인 마초 공장 노동자 마리오 간의 연애를 통해 이 변화의 과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욜란다는 학교에서 자기의 교육관을 밀어붙이다 저항에 부딪힌다. 계급 차이는 욜란다가 아이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애정과 관심,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의 환경을 간과하게 만든다. 반면 성차별적 태도를 보이는 마리오는 혁명적이고 옳은 행동과 남자들 간의 관습적 의리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는 노력하지만 가부장적 태도를 완전히 버리지는 못한다. 이때 가수이자 복싱선수인 기예르모가 마리오에게 던지는 충고는 너무나 신선하다. “내가 했던 것처럼 해. 떠나.” “무엇을요? 욜란다를요?” “네가 알고 있는 세계를. 새로운 세계는 늘 두렵지. 하지만 떠나.” 남미의 제3영화운동(Third Cinema, a Latin American film movement)에 속해 있던 사라 고메즈 감독은 당시 쿠바 영화들처럼 슬럼가 청소와 주거환경 개선 등을 보여주는 다큐 푸티지와 로맨스 장르를 섞고, 과감한 줌과 리듬 충만한 음악, 자막 삽입 등을 실험적으로 사용하면서 개인과 사회의 변증법적 혁명을 제시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페미니스트로서 성별, 인종, 계급의 중첩적 억압을 인식하고 그 차별을 익숙하게 여겼던 세계를 떠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혁명임을, 그리고 갈등 속에서도 함께 길을 걸어가는 욜란다와 마리오의 엔딩 장면을 통해 혁명은 그야말로 변증법적 과정임을 표현한다. (조혜영)

Director

  • 사라 고메즈Sara GÓMEZ

    쿠바 영화의 선구적 인물로서, 혁명 이후 쿠바에 세워진 영화단체 ICAIC의 원조 아래 작업한 최초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유일한 장편 영화인 은 쿠바 최초의 여성감독 작품으로, 최초로 16mm로 촬영되었으며, 쿠바의 흑인 감독이 만든 몇 안 되는 영화 중 한 편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완성을 보지 못했다. 사라 고메즈는 당시 31세, 의 제작 도중 사망했으며 촬영을 마친 영화는 그녀의 사망 후 몇 년이 지나 동료들이 완성했다.

Credit

  • Cast Mario BALMASEDA, Yolanda CUELLAR
  • Screenwriter Sara GÓMEZ, Julio García ESPINOSA, Tomás Gutiérrez ALEA
  • Cinematography Luis GARCÍA
  • Editor Juan VARONA
  • Music Sergio VITIER

WORLD SALES

Contact | ICAIC / gustavo@icaic.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