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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영화제

19회 영화제(2017)



노 그래비티No Gravity

전 세계 여성 우주 비행사와의 흥미진진한 조우! 이 영화는 페미니스트 우주 교향곡이다

실비아 카살리노

  • 프랑스
  • 2011
  • 61min
  • 전체
  • DCP
  • color, b&w
  • 다큐멘터리

Asian Premiere

Travel SF_Fantasy

2011 샌프란시스코프레임라인LGBTQ영화제, 인사이드아웃토론토LGBT영화제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아주 어릴적부터 우주비행사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커가면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제한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다른 꿈을 꾸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우주공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학위를 따고 프랑스로 이주한 후, 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 즈음 내 어릴적 꿈을 다시 구체화할 기회가 찾아 왔다.

‘여신이 되기보단 사이보그가 되겠다.’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실비아 카살리노에게 이보다 더 맞는 말은 없다. 하지만 10여 년 넘게 우주 공학자로 일해 온 카살리노에게 ‘여성’ 우주 비행사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오랫동안 준비한 우주 비행사 시험에 떨어지면서 카살리노의 진정한 탐사가 시작된다. 감독의 개인적 경험과 여성 우주인들의 역사적 궤적을 중첩시킨 영화 <노 그래비티>는 과학의 세계를 에워싸고 있는 유리천장의 실체를 보여준다. 단단한 근육질과 합리적 이성의 비행사가 우주 개척에 어울린다는 인식은 우주 과학의 영역을 지극히 남성적인 세계로 만들어 왔다. 그 속에서 여성들이 무중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 도전인지. 여기에서 ‘중력’은 객관적∙중립적이라고 여겨지는 과학, 기술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온갖 정치적 힘과 사회적 편견을 의미한다.

 베를린의 문화연구소에서 받은 기금으로 만들어진 <노 그래비티>는 3세대에 걸친 여성 우주 비행사들의 진솔한 목소리와 미국, 러시아(구 소련), 유럽의 우주 탐사 계획에 관한 자료, 그리고 여성 과학철학자 도나 해러웨이의 인터뷰 등을 교차시키며 매우 흥미로운 우주 교향곡을 만들어 낸다. 과거 우주 탐사가 실험되던 시기의 자료들은 우주 비행의 역사에 기록된 여성들, 유색인 개척자들뿐만 아니라 침팬지와 강아지, 개구리 등 다양한 종들의 무중력 여행기를 포함하며 ‘우주 비행사=남성 과학자’라는 규범적 이미지를 뒤집고 있다. 시간적 연속성과 공간적 통일성에 기초한 영화의 중력을 벗어나기라도 하듯, <노 그래비티>는 무중력 상태의 우주 비행에서 참여자들이 느꼈던 해방과 자유, 경이의 감각을 리듬감 있는 슬로우모션으로 반복하곤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강조되는 것은 존재들 간의 유대감과 책임감이다. 우주 비행을 향했던 카살리노의 도전이 실패에 멈추지 않고 과학 기술 영역에서 외로운 투쟁을 벌여 온 여성들에 대한 영화 제작으로 이어진 이유일 것이다. (박현선)

Director

  • 실비아 카살리노Silvia CASALINO

    실비아 카살리노는 밀라노공과대학에서 우주공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툴루즈 국립응용과학연구소에서 위성 통신 시스템을 연구한 영화 감독이다. 2011년부터 파리에 있는 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에서 일하고 있으며, 「토완다」, 「바카르메」, 「글루 매거진」 등 잡지에도 기고하고 있다. 밀라노 여성 조합에서 열린 전시회 《다이크스트리퍼스》를 열기도 했으며, 저명한 페미니스트 카롤 루소풀로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는 2011년에 개봉한 그녀의 첫 번째 영화이다.

Credit

  • ProducerSébastien HAGUENAUER
  • Cast Donna HARAWAY, Françoise BORIES, Claudie HAIGNERE
  • Screenwriter Silvia CASALINO
  • Cinematography Siri KLUG
  • Music Kelly RUDIK

PRODUCTION COMPANY

10:15 Productions / 33 0180270258 / infos@1015production.fr / 1015productions.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