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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영화제(2018)



기프실Gipeusil

트레일러 재생

문창현

  • 한국
  • 2018
  • 94min
  • 12 +
  • DCP
  • color
  • 다큐멘터리

World Premiere

Documentary Environment

‘기프실’은 경북 영주시 평은면과 문수면, 이산면이 만나는 마을을 이르는 지명이다. 내성천을 끼고 있는 이 아름다운 마을에,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영주댐을 건설하겠다며 국가는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친할머니가 사시던 기프실의 변화를 2012년 9월부터 기록해 온 감독은,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어하지만 결국은 떠나야 하는 이웃들의 기억마저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도시와 고향에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이 모인 할머니의 장례식, 많은 마을 사람들이 참가하여 평은초등학교에서 마지막으로 여는 체육대회 장면 등은 공동체의 집단기억을 발굴하게 하는 보고(寶庫)다. 한편, 장례 후 할머니의 삶을 떠올리거나 사람이 떠나버린 빈 집에 흐르는 시간을 술회하는 연출자의 시적 내래이션은, 슬픔이 지배하는 패배의 기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컸던 토건과 이주라는 사건을 다시 땅을 일굴 생명력을 품기 위해 잠시 웅크리는 순간으로 전화하는 힘을 지녔다.

특히 댐 건설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쉼 없이 땅에 씨앗을 뿌리시며 평은면 금광1리를 마지막까지 지키신 김노미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노동하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과 몸을 응시하며, 카메라 앞과 뒤에서 그녀와 관계 맺는 문창현 감독만의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근자의 지역 투쟁들에서 주체로 활동하고 있는 고령의 여성 시민을 다룬 남성 감독들의 몇몇 작품과 뚜렷이 구별되는 윤리와 미학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신은실] 

Director

  • 문창현MOON Changhyeon

    오지필름에서 활동하고 있다.춤추는 걸 좋아한다.나의 리듬이 듬뿍 담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

Credit

    WORLD SALES

    Korean Distributor

    CinemaDAL / 82 23372135 / evank@cinemadal.com / cinemadal.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