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엄마는 살림을 한다. 아빠는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 엄마가 차려준 저녁을 먹는다. 매일 반복되는 장면에서 엄마 아빠가 살아온 날들이 읽혔다. 다른 몸이 만들어낸 다른 하루들이, 결국에 삶이 돼버리고 마는 날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나는 읽기 어려운 몸이 되고 싶다. 

프로그램 노트

날것 그대로의 영상이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날것 그대로의 영상만큼이나 여자와 남자,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해 원초적이면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너무 중요한 만큼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모두가 잊고 지내는 질문. 눈에 보이지 않는 염색체에 의한 구분, 여자처럼 생겨서? 이렇게 다른 삶이 단 하루 혹은 며칠이 아닌 아주 오랜 시간 지나온 거라면 슬픈 것 같다. (그래도) 엄마의 삶을 닮을까? ¹®±úÁü½ºÆ® [차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