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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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니 스티븐스

미국
2022
9min
12 +
DCP
color

Asian Premiere

SYNOPSIS

슈퍼 8mm로 찍은 필름 푸티지의 빛바랜 색감과 홈비디오 미학으로 1960년대 멕시코시티의 불법 임신중지 시술에 대한 증언으로서의 이미지 트랙이 만들어진다. 감독의 어머니가 들려 주는 내레이션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소환하고 현재에 경종을 울린다.

PROGRAM NOTE

50년 전에 받은 임신중지 시술의 기억을 딸에게 들려주는 감독의 어머니 에스텔의 목소리. 이 내밀한 경험은 당시의 여성이 쉽게 처했던 위험과 혼란을 증언한다. 한 도시의 거리 풍경을 담은 슈퍼 8mm 푸티지는 여느 가족 앨범 속 이미지를 연상시키나, 감독은 시술받으러 가는 길에 눈을 가린 어머니의 이미지 없는 기억을 대신해 실제로 보지 못한 이미지의 모음을 만들었다. 영화는 기억, 아카이브, 재연 사이를 미끄러지며 다른 기억들을 초대한다. [김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