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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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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영화제

2회 영화제(1999)



자유부인A Lady of Freedom

한형모

  • 한국
  • 1956
  • 125min
  • 기타 +
  • 35mm
  • b&w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근대적 여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던 <자유부인>은 대학교수 장태연의 부인 오선영이 사회로 진출하면서 생기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오선영이 걸음을 옮기는 사회적 공간은 ‘최고급’ 외제화장품과 수입산 ‘악어 빽’이 쇼윈도우를 장식하고 온몸을 흔드는 맘보춤이 넘치는 댄스홀의 공간이다. ‘25시 다방’에서는 대한민국 ‘제비’의 원조 춘호가 기름끼 흐르는 눈으로 ‘마담 아러뷰’를 외치며 오선영에게 접근한다.
 유난히 강조되는 오선영의 시선은 이 영화를 보는 여성관객의 눈길을 향내나는 양품과 양식당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정작 여성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오선영의 선망의 눈빛이 아니라 고무신을 신고 거리를 누비는 그녀의 발걸음,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였을지도 모른다.
 당시 영화의 포스터는 “당신이 장태연 교수라면 아내에 대해서 어떠한 결정을 지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는 “교수부인이 바람을 피웠으니 사회적 분위기를 어지럽힌다”는 여론과 “교수의 부인도 사람인 바에야 고리타분하고 비근대적인 생각은 탈피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결하는 가운데 새로운 결말을 기대하는 여성관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제 질문을 바꾸어보자. “당신이 오선영이라면 젊은 제자와 연애를 하면서도 아내에게만은 정숙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가부장인 장태연 교수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지으시겠습니까?” 90년대 여성관객은 집 문턱에서 멈춘 오선영에게 어떤 주문을 하겠는가? (남인영)
 

Director

  • 한형모HAN Hyeongmo

    만주에서 미술학교를 나와 일본예술대에서 미술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동보영화사에서 촬영으로 데뷔하여 <자유만세>등을 촬영했다. 한형모 프로덕션을 창립하고 1949년 여순사건을 영화화한 <성벽을 뚫고>로 감독에 데뷔하여 1967년 은퇴작 <엘레지의 여왕>에 이르기까지 30여편의 영화에서 촬영기사와 영화감독으로 활동하였다.

Credit

  • Cast Park Am 박암, Kim Jeong-Rim 김정림, Yang Mi-Hee 양
  • Cinematography Lee Seong-Hwi 이성휘
  • Art director Lee Bong-Seon 이봉선
  • Editor Han Hyeong-Mo 한형모
  • Music Kim Yong-Hwan 김용환

PRODUCTION COMPANY

Sam Seong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