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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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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영화제

2회 영화제(1999)



애와 사Love and Death

최경옥

  • 한국
  • 1970
  • 100min
  • 기타 +
  • 35mm
  • color

기술중심의 근대화정책이 기틀을 잡기 시작한 60년대 중반 이후의 멜로드라마에서는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여성은 다시 집안에 갇히고 전통적인 대가족제를 일부일처제의 핵가족제가 대체하면서 멜로드라마의 화두는 부부관계로 집약된다. 멜로드라마 속의 여성은 이제 남편과 애인 사이에서 갈등한다. 60년대 B급 영화의 실험적 언어가 돋보이는 <애와 사>에서 사랑과 결혼의 변주곡은 폭력과 죽음의 곡조를 띠어간다.
 희라는 새드스트인 남편의 학대에서 벗어날 수 없다. 희라의 옛 애인인 현민은 동생으로부터 희라의 소식을 듣고 친구 변대성의 농간으로 헤어져야 했던 과거의 상처를 떠올린다. 자신이 겁탈한 소라가 자살을 시도하자 변대성은 외국으로 도피하고 돌아올 변대성을 위해 소라는 약사답게 죽음의 처방전을 마련한다.
 60년대 신상옥 군단에서 촬영과 연기를 겸했던 최경옥은 도망치는 희라의 느린 화면과 쫓아가는 변대성을 담은 정상속도의 화면을 나란히 붙여놓아 희라의 강박적인 환상을 표현한다. 과감한 성적 묘사 때문에 <애와 사>를 에로 영화의 원형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부부사이에 벌어지는 성적 학대의 생생함은 단순한 일탈적 쾌락을 넘어 정상적인 가족제도와 남성성에 대한 내재한 폭력성을 끄집어낸다. (남인영)
 

Director

  • 최경옥Choi Kyeong-Ok

    1933년 서울 출생. 1955년 신필름에 입사하면서 영화에 입문했고 촬영감독을 거쳐(1962)로 감독 데뷔했다. (1964)(1969)을 비롯해 20여 편의 작품이 있다.

Credit

  • Cast Shin Seong-II 신성일, Moon Hee 문희
  • Cinematography Kim Jong-Lae 김종래
  • Editor Oh Seong-Hwan 오성환
  • Music Jeong Yun-Ju 정윤주

PRODUCTION COMPANY

An Yang Films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