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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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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영화제(1999)



성녀와 마녀Saint and Witch

나한봉

  • 한국
  • 1969
  • 97min
  • 기타 +
  • 35mm
  • color

박경리 원작소설을 각색한 <성녀와 마녀>는 엇갈린 사랑과 결혼으로 얽혀드는 인간 군상을 그린다. 제목이 암시하듯 갈등의 축은 ‘성녀’와 ‘마녀’에 대한 통속적 기대에서 출발한다.
 수형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사랑하는 형숙과 헤어져 화란과 결혼한다. 집안의 뜻에 순종하는 화란이 성녀의 모습을 띠고 있다면, 결혼생활에 충실하고자 애쓸 때마다 나타나 수형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형숙의 이미지는 분명 마녀적이다.
 일부일처제의 근대적 가족제도는 전근대적 현모양처인 화란에게는 성녀라는 권위를 부여하고 정작 근대 정신의 핵심인 개인주의를 대변하는 형숙은 마녀로 꾸짖는 모순을 보여준다. 여성의 전근대성이 근대적 가족제도의 토양인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주체적인 욕망이 싹터옴에 따라 전근대와 결탁한 근대적 가족의 위태로운 테두리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남편의 진정한 애정없이 현모양처의 역할만 강요받던 화란에게 새로운 사랑이 싹트고 남편인 수형은 아무리 아내에게 충실하려고 해도 형숙을 잊을 수 없다.
 ‘마녀’ 형숙이 남성의 소유에 굴복하지 않고 자유로운 상호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성녀’ 화란이 자신의 사랑을 찾아 길을 떠남에 따라 성녀와 마녀에 대한 통념은 자리바꿈을 시작한다. (남인영)
 

Director

  • 나한봉Na Han-Bong

    1933년 출생한 나한봉은 시나리오 작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연출작으로는 외에 가 있으며 대종상을 5회 수상한 바 있다.

Credit

  • Cast Nam Jeong-Im 남정임, Ko Eun-Ah 고은아, Shin Young-
  • Cinematography Yoo Jae-Hyeong 유재형
  • Editor Kim Hee-Su 김희수
  • Music Jeon Jeong-Keun 전정근
  • Sound Han Yang 한양

PRODUCTION COMPANY

Dong Nam A Films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