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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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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영화제(2001)



말띠 신부A Bride Who Was Born in the Year of the Hors

김기덕

  • 한국
  • 1966
  • 92min
  • 35mm
  • b&w

“말띠 여자는 팔자가 세고 억세다.” ‘백말띠 여자’에 대한 이러한 주술적이고 성화된 (sexualized) 사회적 믿음은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에서 작동하는 편견들 중에 하나. <말띠 신부>는 바로 1966년 병오년 백말띠 해를 맞아 이렇게 사회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젠더화된 편견 때문에, 특히 그 편견의 희생자로서 그것을 몸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말띠 여성들의 필사적인 노력과 거짓말, 그리고 그를 둘러싼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거짓 임신을 빌미로 남편들의 온갖 봉사와 금욕을 강요하거나 친구를 성희롱하는 사장을 혼쭐내는 말띠 신부들.
 이 ‘억세고 귀여운 악녀’들을 등장시키는 서사는 그 자체로 말띠 신부에 대한 편견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그녀들의 적극성과 자발성이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백말띠 해의 미신을 거부키로 결단을 내리는 종결부를 통해서 여성들에 대한 사회 문화적 편견에 균열을 낸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국가 권력을 대변하는 남성 산부인과 의사의 장광설은 산아제한이 국가적 이슈였던 당시의 정황을 반영하는데, <말띠 신부>에서 산아를 둘러싼 여성의 몸은 이처럼 개인의 성욕과 가치관, 전통적인 사회적 믿음 체계, 그리고 국가 권력이 싸움을 벌이고 협상하는 공간이 된다.
 (권은선)
 

Director

  • 김기덕Kim Ki-duk

    1934년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56년 편집기사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1961년 첫 장편 극영화인 으로 제1회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은 1960년대에 이만희, 김수용, 임권택 감독 등과 함께 수많은 영화를 만들며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대표작으로는 (1964), (1965), (1967), (1968), (1968), 그리고 (1972) 등이 있으며, 서울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Credit

  • ProducerCha Tae-Jin 차태진
  • Cast Shin Seong-Il 신성일, Eom Aeng-Ran 엄앵란, Choi Ji
  • Screenwriter Lee Hyeong-Pyo 이형표, Seo Yun-Seong 서윤성
  • Cinematography Byeon In-Jib 변인집
  • Art director No In-Taek 노인택
  • Editor Choi Hyeok-Kyu 최혁규
  • Music Choi Chang-Kwon 최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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