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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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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영화제(2001)



거류Koryu: Southern Women, South Korea

김소영

  • 한국
  • 2001
  • 75min
  • Beta, DV6mmdigital, DV
  • color

거류 - 남의 나라 영토에 머물러 삶(居留) 혹은 떠나감과 머무름, 죽음과 삶(去留).
 <거류>는 역사적•사회적 이유로 또는 개인적 이유로 길을 나섰던 혹은 길을 나설 수 없었던, 그도 아니면 여전히 길 위에서 작은 움직임과 웅성거림을 만들어 내거나 머무르는 여성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거류>에는 각기 영화의 한 부분을 구성하는, 다른 시간과 공간을 만들며 살았고 또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월북한 남편을 좇아 남해 고성을 찾은 언문제문에 능했던 연출자의 할머니, 이주의 경험 속에서 두 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중국집 아줌마와 진해 흑백다방의 유승아씨, 영화제에 가기 위해 그리고 지금은 영화를 찍기 위해 구로에서 남해로 이동중인 이연정씨. 영화는 남한의 남쪽에 살고 있는 여성들을 따라가지만 이들은 남한의 남쪽이라는 지정학적 한계를 넘어서 이미 많은 이주와 이동의 경험 속에 그리고 지역들과 문화들의 경계 속에 있다.
 김소영 감독은 이들의 흔적과 동선, 그리고 소리를 쫓아가면서 이 ‘거류’야말로 여성들의 삶을 규정하는 방식이 아닌가 하고 질문한다. 아울러 그들의 움직임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급격한 근대화 과정 등 한국 근현대사의 특정한 계기들과 교직되어 있음을, 그리고 유교적인 가부장제가 부과한 억압적인 질서의 틈새 속에 만들어 낸 작은 웅덩이 같은 공간 속에서 그녀들이 자신의 삶을 표현해 왔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거류>는 쓰여지지 않은 여성들의 ‘사소하고 미미한’ 움직임들의 흔적 찾기이자 그것에 관한 역사 쓰기이며 동시에 여성적 시공간과 표현 양식에 대한 탐사이기도 하다.
 거칠고 현란한 움직임 속에 현실을 포착하려는 디지털 카메라의 어떤 충동과는 반대 방향에서, 저예산과 이동성을 비롯한 주변부 친화적 매체로서의 디지털 카메라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거류>는 다성의, 다언어의 소리들과 겹쳐지는 움직임의, 통로의 이미지들과 내부에서 동요하고 있는 정적인 이미지들 속에서 여성들의 들고 남 혹은 삶의 방식을 표현하고 있다. (권은선)
 
 

Director

  • 김소영KIM Soyoung

    김소영 감독은 여성영상집단 ‘바리터’ 출신이자 한국영화아카데미 1기생으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성의 언어와 삶의 양식을 다룬 <거류>(2000), 한국영화사를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해석한 <황홀경>(2002), 그리고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 신여성의 first song>(2004)으로 이루어진 여성사 3부작을 만들었다. 

Credit

  • ProducerShin Hyeeun 신혜은
  • Cinematography Bak Kiung 박기웅
  • Editor Seo Youngsuk 서영석
  • Music Jang Jaeho 장재호, Lee Yunkyung 이윤경
  • Sound Kang Bongsung 강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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