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역대영화제

8회 영화제(2006)



법조계의 자매들Sisters in Law

킴 론지노토, 플로렌스 아이시

  • 카메룬, 영국
  • 2005
  • 104min
  • 기타 +
  • 35mm
  • color

일본 여성의 현실과 욕망이 교차하는 세계를 다룬 <드림걸즈>와 <가이아 걸즈>, 물리적/성적 학대를 피해 가출한 이란 소녀들을 카메라에 담은 <가출소녀들>, 아직도 케냐의 여러 부족에서 행해지는 여성할례전통을 그린 <잊지 못할 그날> 등,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여성주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킴 론지노토 감독이 이번에는 아프리카 카메룬의 작은 마을인 쿰바에 그녀의 카메라를 고정시켰다.
 아미나는 매맞는 아내이다. 전통적인 아프리카 무슬림 사회에서 때리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무슬림 사회의 회유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미나는 남편을 이혼 법정에 세운다. 어린 소니타는 이웃집 남자에게 강간을 당하지만 그 남자를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용감하다. 8살 난 그레이스는 이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다. 그러나 울거나 도망치지 않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들 뒤에는 그들에게 비극적인 피해자 역할 대신 자신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폭력과 억압에 반기를 들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준 법조계의 자매인 베라 검사와 베아트리스 판사가 있다. 그들은 법의 이름으로 가해자들을 단죄하고 자매의 이름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한다.
 영화는 쿰바의 작은 법정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아프리카 여성들의 긍정적인 변화의 힘을 감동적이고 통쾌하게 포착해낸다. 또한 객관적인 거리는 유지하되 교조적이지 않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메라 렌즈가 되어 감정적인 경험을 감독과 함께 하도록 유도하는 론지노토 영화의 미덕은 이 작품에서도 예외없이 발휘된다. 우리는 영화를 보며 아미나의 용기를 격려하고, 어린 소니타와 그레이스의 고통에는 가슴 아파하며, 베라 검사의 변론에는 후련함을, 베아트리스 판사의 판결에는 통쾌함을 느낀다.
 이 영화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넘어 새로운 아프리카를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는 쿰바 출신 공동감독 플로렌스 아이시의 말처럼 아프리카 여성들의 저력, 용기, 변화에 대한 강렬한 희망이 세계 각지 여성들에게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성민)
 

Director

  • 킴 론지노토Kim LONGINOTTO

    전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다큐멘터리 감독 중 한 사람으로, 강렬한 인물 묘사와 논쟁적인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거침없는 여자들>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전세계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된 <법조계의 자매들>(2005)은 2008년 피바디상과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고, <핑크 사리>(2010)는 셰필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플로렌스 아이시Florence AYISI

    리즈 노턴 영화&TV학교에서 연출과 제작을 공부했다. 카디프의 흑인 영국 안무가를 다룬 다큐멘터리 <반영>을 공동 연출했으며, 2005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단편영화 <나의 어머니>를 제작했다. 현재는 웨일즈 대학의 국제영화학교에서 제작기초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Credit

  • ProducerKim Longinotto
  • Cast Vera Ngassa, Beatrice Ntuba
  • Cinematography Kim Longinotto
  • Editor Ollie Huddleston
  • Music D’Gary
  • Sound Mary Milton

PRODUCTION COMPANY

Vixen Films 26 Balfour Road, London N5 2HE, UK Tel 44 207 359 7368 Email tg@tgraham.demon.co.uk

WORLD SALES

Vixen Films 26 Balfour Road, London N5 2HE, UK Tel 44 207 359 7368 Email tg@tgraham.demon.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