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노트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신병 훈련소. 교관인 안나는 훈련병들의 군기를 잡음으로써 교관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신병들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갈등은 격해진다. 교관이면서도 교관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신병들과 동일시할 수도 없는 안나. 감독은 안나를 통해 일반적으로 부유층 출신인 교관과 저소득층 출신인 신병들 사이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에 대해 다루면서도, 그 안에서 사람 사이에 가능한 어떤 소통을 말하고자 한다. (손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