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이트맵

역대영화제

11회 영화제(2009)



어떤 개인 날The Day After

이숙경

  • 한국
  • 2008
  • 87min
  • 12 +
  • HD
  • color
  • 드라마

이혼 자립 모녀


 2009 베를린국제영화제 넷팩상
 
 시놉시스
 이혼 1년차 보험설계사 보영은 소소한 갈등도 참아내지 못할 만큼 삶에 지쳐있다. 골목길에선 택배청년과 시비가 붙고 딸에게도 걸핏하면 화를 내기 일쑤다. 버둥댈수록 점점 수렁에 빠져드는 듯한 무거운 나날들. 그러던 어느 날 보영은 딸을 시각장애인 아버지에게 맡기고 지방연수를 떠난다.
 
 프로그램 노트
 한국에서‘가족 이후에 무엇이 오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 된지도 꽤 오래되었고, 결혼한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한다는 통계도 이젠 그다지 충격적으로 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결혼은 여전히 공적으로 축복받는 일이고, 이혼은 사적으로 견뎌내야 할 일로 간주된다. 그리고 결혼/식 그 이후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만큼이나 이혼 그 이후의 삶에 품위 있는 내러티브의 위상을 부여하는 일은 시민사회의 숙제로 남아있다. 영화는 이혼 1년차, 딸 예림이와 함께 살고 있는 보영의‘이혼 그 이후의 삶’을 미시적인 일상의 기분들, 느낌들, 이야기들로 들려주면서 이러한 숙제들을 환기시킨다. 예를 들어 재혼한다는 전남편에게“한번 만나서 다함께 밥이라도 먹어야 예림이가 편할 것 아니냐”는 보영의 말에 남편이 들려줄 수 있는 말은“여기가 뭐 파리인 줄 아느냐”가 전부이다. 이것은 실질적으로는 정상성을 획득한지 오래되었음에도 이혼이 사회적 승인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장 쉬운, 그러나 참을 수 없이 비겁한 변명이다. 또 다른 장면에서 이혼 5년차 정남에게 보영은“그런데 왜 결혼했는데?”라고 묻는다. 이는 보영이 이혼한 자신이나 정남에게 개인적으로 던지는 질문이지만‘결혼을 강요하고, 이혼을 권고하는’후근대 사회의 일그러진 관습에 던지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가 심리적 지지를 보내는 것은 오히려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서있는 사람들의 덤덤한 삶이다. 외출하는 시각장애인 외할아버지의 뒤를 쫓는 예림이. 그녀는 할아버지가 소위‘정상인’처럼 혼자 길을 걷고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한다. 보영은 할아버지가 평생 그렇게 잘 다니셨다고 대꾸하며 모처럼 편안하게 소리 내어 웃는다. 시각장애인 외할아버지와 이혼한 엄마, 그리고 예림. 이들은 서로에게 팍팍하고 위험한 현실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안전벨트가 되어준다. 그러나 영화가 던져놓은 질문들은 여전히 열린채로 긴 사회적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옥)

Director

  • 이숙경LEE Sukgyung

    여성학을 전공하고 여성주의 문화예술기획자, 방송인, 출판기획자로 활동하다가 45세에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 감독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첫 장편극영화 <어떤 개인 날>로 2009년 베를린영화제 NETPAC상을 받았고, 장편 다큐멘터리 <간지들의 하루>로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옴니버스극영화 <소장님의 결혼>을 기획, 여성감독들과 협업하여 제작하였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여성주의적인 영화제작 방식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장편 다큐멘터리 <길모퉁이 가게>를 완성하였다.

Credit

  • ProducerKWON Oh-sung
  • Cast KIM Bo-young, CHI Cheong-nam
  • Screenwriter LEE Suk-gyung
  • Cinematography KIM Jae-hong

PRODUCTION COMPANY

Korean Academy of Film Arts 337-8, Seogyo-dong, Mapo-gu, Seoul 121-836, Korea Tel 82 2 332 6087 Fax 82 2 332 6010 Email kafa21@kofic.or.kr URl www.kafa.ac, www.kafafilms.ac

WORLD SALES

CJ Entertainment Inc. 2nd FL. 602, Sinsa-dong, Gangnam-gu, Seoul, 135-893 Korea Tel 822 2017 1094/1192 Fax 822 2017 1240 Email erickim@cj.net, mkchae@cj.net URL www.cjent.co.kr/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