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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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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영화제(2009)



미쓰 홍당무Crush and Blush

이경미

  • 한국
  • 2008
  • 101min
  • 18 +
  • 35mm
  • color
  • 코미디

Growth_Independence Friendship 외모주의


 시놉시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에 걸린 양미숙은 비호감에 툭하면 삽질을 일삼는 고등학교 러시아어 교사다. ‘지지난해 회식자리에서도 내 옆에 앉았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내 옆에 앉은 걸 보면 서선생님은 나를 좋아하는 게 분명해!”라는 착각에 사로잡힌 양미숙. 그녀 앞에 단지 예쁘다는 이유로 사랑 받는 모든 여자의 적 이유리가 나타난다.
 
 프로그램 노트
 끔찍할 정도의 안면홍조증, 깊은 열등감과 그로 인한 대인기피증, 과대망상증, 편집증, 과도한 공격적 성향을 가진 <미쓰 홍당무>의 양미숙 같은 여자는 영화로 쉽게 만들어질 수 없는 종류의 인물이다. 그런 29살 러시아어 교사 양미숙이 고등학교 때 스승이자 지금은 동료교사인 유부남 서 선생을 짝사랑한다. 그런데 예쁜 외모의 인기 교사 이유리의 존재로 미숙에게 위기가 닥친다. 자신을 중학교 영어교사로 옮기게 한 것과 자신의 짝사랑 대상인 서선생과의 애정라인까지 감지되면서 모든 것이‘예쁜 그녀 탓’이라 단정 지은 미숙은 급기야 전교 왕따이자 서선생의 딸인 서종희와 비밀스런 동맹을 맺는다. 하지만 짝사랑과 불륜, 소통이라는 이 지극히 익숙한 소재는 삽질인생을 29년째 살아온‘ 비호감 삽질녀’의 사랑 받기 위한 징글징글한 몸부림을 담은 영화 <미쓰 홍당무>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다. 영화는 이들이 애쓰면 애쓸수록 사건은 더 꼬여만 가는 과정을 통해 세상 모든 일이란 게 노력한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또한 별것 아닌 사소한 것으로부터 사건이 커져서 파국으로 치닫는 내러티브, 쉴 새 없이 대사들이 오가며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끝까지 재미있게 구축해가는 캐릭터는 영화 속 모든 여성들을 골고루 빛나게 한다. 질투와 시기, 우정이라는 감정이 엮여 속살이 드러날 정도로 위악적으로 싸우고 공감하고 화해하는 영화는 다음 장면에 대한 예측을 번번이 추월하면서 관객에게 통쾌한 열패감을 안겨준다. 영화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어디까지 드러내고 어디까지 감출 것인지 위장에 서툰 너와 나의 콤플렉스이자 핵심에서 벗어난 사소한 것에 목숨 걸고 무의미한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변재란)

Director

  • 이경미LEE Kyoung-mi

    200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 <잘돼가? 무엇이든>(2004)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미쓰 홍당무>는 그녀의 장편 데뷔작으로 2008년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 각본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연출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했다. 최신작은 <비밀은 없다>(2017)이다.

Credit

  • Cast KONG Hyo-jin, SEO Woo, HWANG Woo-seul-hye
  • Screenwriter LEE Kyoung-mi
  • Cinematography KIM Dong-young
  • Art director WHANG Joo-hye
  • Editor SHIN Min-kyung
  • Music JANG Young-gyu
  • Sound KANG Ju-suk

PRODUCTION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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