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주 메뉴

사이트맵

역대영화제

12회 영화제(2010)



레드마리아REDMARIA

경순

  • 한국
  • 2010
  • 106min
  • 12 +
  • HD
  • color

Labor Documentary Sex_Gender

시놉시스
한국, 일본, 필리핀의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위안부 출신 할머니 등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가진 12명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처지에 놓인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감독은 그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여성과 노동이 만나는 지점을 다각도로 포착하며 노동의 의미를 새롭게 묻고자 한다.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단체 부클로드에는 10여 명의 거리 성매매 여성들이 기거를 한다. 부클로드 사람들이 MT를 가던 날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 사토 씨는 파나소닉 영업점에서 정규직과 똑같이 18년간 일을 했지만 파견직이라는 이유로 작년에 해고되었고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가족과 직장을 전부로 알던 그녀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같은 여성노동자들을 만나면서 세상을 다시 보기 시작하고 선진국이라는 이름의 일본사회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립되어 살고 있는지를 새삼스럽게 느낀다. 리타 할머니는 필리핀의 일본군 위안부 모임 중 하나인 말라야 로라스의 대표이다. 리타 할머니가 살고 있는 곳에는 요즘도 일본에서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일본인인 타쿠는 이제는 손자처럼 느껴질 정도로 친밀해졌다. 필리핀의 사우스레일 지역의 무허가 판자촌에 살고 있는 주민들도 한국의 한진중공업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정든 이웃을 떠나 다시 집을 짓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치무라 미사코 씨는 도쿄의 신주쿠, 시부야, 요요기공원 등에서 노숙을 하면서 다른 노숙인들과 커뮤니티를 이루며 돈이 없어도 즐겁게 지내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중이다. 성노동자 이희영 씨는 처음으로 성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을 만들어 이날 성노동자의 날 행사를 준비한다. 조순자 씨는 요양보호사(개호사)로 일하고 있다. 오늘도 변함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지적장애인들과 지낸다.

프로그램 노트
새하얗게 창백한 피부에 숭고의 아우라를 풍기는 하얀마리아는 가라! <쇼킹 패밀리>와 <애국자 게임>만큼이나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레드마리아>는 매끈매끈한 하모니의 천상이 아닌 지상의 불협화음 속에 거주하는 오늘날 마리아들의 억센 목소리와 거칠거칠 주름진 볼록한 배에서 시작한다. 지난 3년간 경순 감독의 땀이 고스란히 스며들어간 <레드마리아>는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12명의 다양한 여성들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인 그녀들의 이야기를 종과 횡으로 따라가면서, 감독은 글로벌 자본주의 하에서 각기 다르게 투쟁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다. 그러면서 <레드마리아>는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의 발전 역사와 아시아라는 지정학적인 위치가 분절하며 발생시키는 여성들의 노동조건 변화, 그로 인한 이주와 가난, 그리고 그에 대한 여성들의 다양한 저항들을 포착하고 탐사한다. 수년간 3개 국을 오가며 다양한 인물군을 기록한 방대한 분량의 필름은, 특정 아이템들을 선회하면서, 경순 감독 특유의 톡톡 튀는 듯한 편집 리듬감 속에 재배열되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레드마리아>는 관객으로 하여금 서로 다른 공간 다른 조건 속에 놓여 있는 인물들 간의 복수의 관계망들을 머리 안 지도 속에 그려 보게 하면서 아시아에서 노동과 여성이 만나며 만들어 내는 다양한 의미를 질문하게끔 한다. [권은선]

Director

  • 경순Kyung Soon

    경순 감독은 1998년 영화를 시작해 6편의 장편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그의 작품들은 국가주의, 자본주의, 가족주의와 같은 보편적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내는 폭력성을 드러낸다. 관습과 고정관념으로 사회 안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해 수면위로 끌어내는 데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 <레드마리아 2>(2015)의 감독/각본을 맡았다.

Credit

  • ProducerGO Young-jae
  • Screenwriter Kyungsoon
  • Cinematography Kyungsoon
  • Editor Kyungsoon
  • Music LEE Ji-eun
  • Sound LEE Sung-chul

PRODUCTION COMPANY

REDSNOWMAN #202 Myeongnyun Sereno Bld., Myeongnyun-dong 3-ga, Jongno-gu, Seoul 110-812, Korea Tel 82 11 798 4626
Email redsnowman@hanmail.net
URL www.redsnowm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