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시애틀레즈비언게이영화제
 

 시놉시스
 닥터 수스의 동화에 나오는 유명한 악당 그린치를 모티브로 한 영화. 그린치를 주인공 애비게일에게 시련의 상처를 주고 떠난 전 여자 친구로 재해석 했다. 여자 친구와의 이별로 마음이 산산 조각난 애비게일은 울다가, 집착하다가, 인터넷으로 스토킹을 해보다가 자가 치료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마침내 애비게일은 자존심을 세우면서, 그린치에 대한 사랑을 극복했다고 느낀다. 그녀도 과연 그럴까?
 
 프로그램 노트
 닥터 수스의 동화《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는가!》에 나오는 유명한 악당 그린치를 모티브로 한 코믹 단편. 실연해본 사람은 모두 공감할만한 상처와 치유단계를 풍자 가득한 유머로 전달한다. 애비게일의 전 여자 친구 그린치는 그녀에게 악몽과도 같은 실연의 상처만을 남기고 떠난다. 버림받은 애비게일은 그린치에게 집착하고, 심지어 온라인 스토킹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린치는 애비게일을 차갑게 비웃는다. 자기 연민에 빠져 울어 봐도, 친구들이 아무리 위로해줘도 산산조각 난 애비게일의 마음은 회복되지 않는다. 결국 최종의 처방전인 새로운 사랑을 통해 그린치의 마수에서 빠져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