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15살의 소녀 안나는 두 레즈비언 엄마를 둔 아이다. 한 엄마가 2년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안나는 슬픔에 잠긴 다른 엄마를 더 이상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사춘기 특유의 방황과 예민함을 그만 접기로 결심한다. 안나는 자신의 우상인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보면서 지지와 위로를 얻는다. 브리트니는 안나의 방황과 열정을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브리트니는 사춘기 삶을 뒤로 하고 떠나버리고, 안나는 보이 밴드 맥플라이의 귀여운 소년들에게 훨씬 관심이 간다. 안나는 이제 진짜 10대의 삶을 살 수 있을까?
 
 프로그램 노트
 동성커플인 엄마 예트와 헤티 사이의 사랑스러운 딸로서, 안나는 그녀의 말대로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2년 전, 엄마 예트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안나는 조금은 특별한 10대가 된다. 홀로 남겨진 엄마 헤티를 위해서,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방황하지 않는 10대’가 되기로 결심한 것. 그런 안나의 유일한 탈출구는 반항아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광팬질’이다. 자신의 아픔을 성숙한 태도로 극복해 가는 10대 여성에 대한 발랄하면서도 진지한 다큐멘터리. (손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