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remiere

2014 카르타고영화제 / 2014 \"Le Reel en Vue\" 티옹빌다큐멘터리영화제


시놉시스
아랍 페미니즘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모로코,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에서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기록과 여성운동가들과의 독점적인 인터뷰를 모아 역사적 관점에서 아랍 페미니즘에 접근한다. 또한, 아랍의 봄 이후 자생적으로 일어난 영 페미니스트들을 조명한다. 민족주의와 식민주의의 힘이 여성해방을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를 보고, 해방을 위해 싸우는 무슬림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작품.

프로그램 노트

 페미니즘과 아랍은 늘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것으로만 묘사해온 경향이 있다. 즉, 페미니즘은 서구의 것이고, 아랍이나 이슬람은 서구의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것으로 가정되곤 한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랍에는 이미 한 세기 이상이나 오래된 페미니즘의 역사가 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숨겨져 왔던 아랍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다. <페미니스트 인샬라>는 모로코,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를 가로지르며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기록과 여성 운동가와의 독점적인 인터뷰를 모아 역사적 관점에서 아랍 페미니즘에 접근한다. 아랍 페미니즘은 민족주의와 식민주의와 역동적으로 관계하며 형성되어왔고, 거기에는 항상 해방을 위해 싸우는 무슬림 여성들이 있었다. 이 획기적인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페미니즘 역사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편향되어 이해하거나 학습해 왔는지를 깨닫게 할 것이다. 관객을 겸손하게 만드는 일은 이 다큐멘터리의 힘이다. 그러나 아랍 페미니즘은 과거에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랍의 봄 당시 테크놀로지에 익숙한 젊은 액티비스트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여러 페미니즘 운동을 조명한다. 그들은 대중문화와 뉴미디어를 이용해 새로운 세대의 방식으로 아랍 페미니즘을 홍보한다. 이를 통해 선구적인 역사가 과거로만 남지 않게 하는 한편, 현재의 여성해방 운동 역시 뿌리 없는 갑작스러운 돌출이나 서구와 같은 외부의 영향이 아니라 스스로의 역사에 근거해 있음을 이해시킨다. 페리엘 반 마무드의 아랍의 사회정치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래된 연구, 능숙한 아랍어 덕택에 <페미니스트 인샬라>는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희귀한 아카이브 푸티지와 다양한 세대의 인터뷰로 구성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정보를 전달해 준다. 특히 여성학, 글로벌 페미니즘, 중동과 이슬람 연구자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