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remiere | 2013 트라이베카영화제 / 2013 버크셔국제영화제 차세대영화인상

시놉시스

 수줍은 소녀 와르드는 미래를 예견하고 조언하는 능력으로 찻잔 점을 봐주며, 팔레스타인에서 유명한 점술가가 된다. 여동생 젤릴리와 함께 손님들의 결혼 상대자를 찾아 주거나 결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여성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프로그램 노트

 현대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40여 년 전 첫날 밤 침대 시트에 피가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박을 당한 뒤, 여동생과 함께 찻잔 점을 봐주며 살아가는 와르드. 그녀의 고객들은 미래의 신랑감이 누구일지, 눈앞에 닥친 결혼을 해야 할 지 등 각자의 고민을 안고 그녀를 찾아온다. 사랑과 결혼의 문제를 코믹하고 가벼운 분위기 속에 다루지만, 중동 문화권의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이 가벼움 사이로 슬그머니 고개를 내민다. [이지행]